지난해 열린 전통다례문화재 장면 (NSP통신 D/B)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천년고찰 포항 내연산 보경사에서 역사 속 고승들을 추모하는 축제가 열린다.

포항불교사암연합회(회장 보경사 주지 철산스님)는 오는 11월7일 오전 10시 청하 보경사에서 ‘제7회 전통다례문화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1600여년을 이어온 신라불교 전통을 간직한 포항불교는 신라천년의 초석을 다진 자장스님과 혜공스님, 의상대사, 향곡선사, 진각종 손규상 대종사 등 24명의 역대조사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전통 다례문화 대축제를 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봉행되는 다례재는 24분의 조사님을 모시고, 육법공양, 헌다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진, 코로나19 등으로 힘들어진 지역민들을 위로하고 지역 안녕을 기원하는 특별발원제문을 올려 함께 봉행한다.

또한 일반인들에게 사찰음식 인지도 제고 및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색김밥싸기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또 이날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2부 행사는 지역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꽃을 든 남자를 부른 최석준 씨를 비롯해 이동준, 이명주, 전철, 전승희, 유해모, 행순이, 정의송, 유미 등 40여명의 가수들이 참여해 TV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박남춘의 명품 스타 쇼 공연이 이어진다.

포항사암연합회 회장 철산스님은 “포항의 불교역사는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온 지역민들에게는 위로가 되고 힘이 돼 왔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지역을 빛낸 조사님들의 정신을 본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난달 24일 창립한 포항사암연합회 신도회 임원 임명장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다. 포항사암연합회 신도회는 포항불교발전과 통합을 위해 사찰신도회장과 재가단체장들 등 30개 단체가 모여 발족됐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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