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시화호 유역에서 발생한 불법어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안산시의회)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안산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위원장 박태순)가 최근 시화호 유역에서 발생한 불법어로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활동을 실시했다.

도시환경위원회 위원들은 제266회 임시회 회기 중인 지난 28일 안산시 및 안산환경재단 관계자들과 안산갈대습지 주변의 시화호 유역을 찾아 이 일대에서 벌어진 불법 어로 현장의 실태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협의했다.

앞서 위원들은 안산환경재단의 시화호 생태보호 업무에 대해 논의하면서 시화호 수질개선으로 어획량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불법 어로 소식을 전해 듣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실제로 위원들이 방문한 현장에는 참게 통발 40여 개와 30m씩 펼칠 수 있는 삼각망 3개 등이 설치돼 있었으며 현장 활동 이후 경찰 입회하에 자진 철거됐다.

시에 따르면 밤늦게 이뤄지는 불법 어로의 특성상 현장을 찾기가 어려우며 이번 건도 5일 동안의 야간 추적 끝에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화호를 따라 불법 어로 현장을 면밀히 살핀 위원들과 참석자들은 시화호의 불법어로를 막고 산란기 어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인근 지자체와 시민단체, 경찰 등의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같이하고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기로 했다.

이번 현장활동을 제안한 박태순 위원장은 “시화호 불법 어로 실태가 심각하다는 제보를 받고 회기 중에 전격적으로 현장을 방문한 것”이라며 “현장활동에서 파악한 사안들을 면밀히 검토해 의정활동에도 반영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화호 유역 관리와 보호에도 상임위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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