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엑스포 억새풀 군락지 관광객 탐방 모습. (경주엑스포)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엑스포공원 억새단지의 은빛 물결이 경주의 가을풍경을 즐기는 관광객들에게 유혹의 손 짖을 하고 있다.

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공원 ‘화랑 숲’에 억새풀 군락이 절정을 이뤄 관광객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억새는 벼과에 속하는 초본식물로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무리를 이루고 자라는 여러 해 살이 풀로 가을에 만개한다.

경주엑스포공원 억새풀 군락은 2만2500㎡ 가량의 드넓은 규모로 ‘화랑 숲’ 내에 자리한 맨발 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 끝자락에 위치해 공원을 은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빼곡하게 자란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보문단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주변 전경과 함께 가을의 경주를 담을 수 있는 명소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는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탁 트인 넓은 공간과 가을 정취를 가득 담은 모습으로 힐링을 선사한다.

억새풀 사이에서 여유를 즐기며 걷는 관광객과 한 폭의 그림처럼 어우러진 억새와 도심의 모습을 담아가기 위한 관광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억새풀 군락은 지난해 처음 모습을 공개했다. 경주엑스포공원 내 유휴부지로 남아있던 ‘화랑 숲’을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최에 맞춰 맨발 전용 둘레길인 ‘비움 명상 길’로 개발해 관광객을 맞고 있다.

‘비움 명상 길’은 야간에는 전국 최초의 야간 체험형 산책코스인 ‘신라를 담은 별’로 꾸며져 LED조명과 홀로그램이 꾸미는 화려함과 억새풀 등 자연이 조화된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가을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 가운데 하나인 억새풀 군락이 경주엑스포공원 ‘화랑 숲’ 내에 다른 어느 곳보다 울창하고 아름답게 피어있다”며 “가을철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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