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경산지시회 일부 회원들이 현 시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권상훈 기자)

(경북=NSP통신) 권상훈 기자 = 한국자유총연맹 경산시지회 일부 회원들이 현 지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지회 회원 30여명은 19일 경산시청 현관 앞에서 A지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시지회 회원들은 “A지회장이 여성분회장 임명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지회장이 독단적으로 강제 임명했다”고 반발했다.

또 “지회장과 평상시 사이가 나쁜 산하 행복·자유봉사단을 규정을 무시한 채 강제 해체하면서 시 지원보조금을 지원하지 않는 등 독단적으로 지회를 운영해 단체의 명예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은 “A지회장이 지난 1월 분회 여성회장 취임식 회식 자리에서 ‘술 한잔 따라봐라’라는 말을 하면서 2명의 여성에게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해당 여성회원은 지난달 경찰에 성추행으로 A지회장을 수사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지회장은 “침체된 지회 활성화 차원에서 열심히 해보려고 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문제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공개된 행사 뒤풀이 자리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미 경찰 조사가 시작됐기 때문에 진상이 규명될 것이고, 제기되고 있는 의혹들이 해소되고 나면 사퇴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해명했다.

NSP통신 권상훈 기자 shkwe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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