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NSP인사 기자 =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2020년 10월 12일부터 코로나 19 방역 대응을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19일부터 전국 학교의 등교 인원 제한이 3분의 2로 완화되었으며, 경상북도교육청에서도 학생 수가 많은 일부 학교를 제외하고 매일 등교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그동안 수차례의 등교 방식 변경과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수업 방법 등 변화된 교육 환경에 맞추어 학교전담경찰관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학생들을 직접 만나기 어려운 탓에 학교 가정통신문이나 SNS 등 온라인을 중심으로 학교폭력 대응 요령 및 신고 방법 등을 홍보하였고, 직접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며 소규모로 진행하였다.
또한, 청소년들의 비행 예방을 위해 청소년 밀집 지역, 우범 장소 등을 주기적으로 순찰하거나 PC방, 동전 노래방, 유흥가 주변 등 청소년 출입이 제한되는 곳을 집중 점검하는 아웃리치 활동도 꾸준히 실시하였다.
하지만 이런 부단한 노력에도 학교폭력은 곳곳에서 발생하였고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인한 사이버 공간에서의 활동 시간이 많아지면서 사이버 관련 범죄도 함께 증가했다.
사이버상에서의 단순 욕설이나 따돌림뿐만 아니라 성 관련된 범죄부터 사이버 도박 및 온라인 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사기까지 그 종류와 형태도 다양하다.
포항교육지원청에서 실시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자료를 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접수된 학교폭력 사안 중 사이버와 관련된 건수는 전체 접수 건수의 약 30% 정도를 차지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전교생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아진 만큼 사이버 폭력뿐만 아니라 학생들 간의 직접적인 학교폭력도 점차 증가할 것은 어찌 보면 예견된 결과일지도 모른다.
이럴 때일수록 아이들을 올바르게 가르치고 돌봐야 하는 어른들의 역할은 커질 수 밖에 없다.
학교폭력은 학교에서 지도와 교육만으로는 예방하기 힘들다. 학교와 가정, 사회가 힘을 합쳐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만큼 코로나 19는 조금 주춤해졌지만,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어느 때보다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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