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 갑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가 유세차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서울 양천 갑에 새누리당 길정우 후보는 지난 2일 BBS라디오 고성국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미사일 문제와 관련해 초당적 대북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 예일대학교 정치학 박사를 마치고 통일부 산하 민족통일연구원 정책연구실장, 중앙일보 워싱턴 특파원,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지낸 통일·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는 길정우 후보는“대북정책은 여야에 상관없이 경험과 경륜을 가진 분들이 참여해 최상의 팀을 꾸려야 하며, 이는 국가지도자의 결단으로 충분히 실현가능하다”고 밝혔다.

길 후보는 “고립된 체제의 성격상 국제사회의 관심을 꾸준히 끌어야 생존 가능한 것이 바로 북한이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수단 중의 하나가 무력 도발이다”며, 이에 대한 우리의 대응은 “대화를 통해 북한의 위협요소를 줄여가는 방법과 도발에 대해서는 부분적인 응징을 가하는 방법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는 것이 북한과 함께 사는 지혜다”고 조언했다.

이명박 정부가 북한의 군사 도발에 강력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어느 선을 넘는 순간 군사적인 충돌이 확전될 수 있다는 위험성은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 오히려 아무리 군사적 충돌이 있다 하더라도 그럴수록 남북의 최고 통치권자들 간의 대화의 창구는 유지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길 후보는 “대북 정책은 초당적으로 해야 된다는 점은 정치권 모두가 동의하는 바다. 국가지도자가 결심만 하면 여야에 상관없이 대북 정책을 담당했던 경험과 경륜을 가진 분들로 최상의 팀을 만들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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