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상집요역주’ 표지 이미지 (부산대 제공)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부산대 사학과 최덕경 교수가 중국 최초의 국가가 집필한 농서인 ‘농상집요’를 번역하고 상세하게 주석해 ‘농상집요역주(農桑輯要譯註)’를 펴냈다.(세창출판사, 687쪽)

농업사 전문가가 주석을 달아 한국어로 안내한 ‘농상집요’는 최 교수의 작업이 처음이다.

‘농상집요’는 중국 원나라 세조 10년(1273년)에 국가가 주도해 편찬한 최초의 농서로 1348년 고려 충정왕 때 국내에 처음 들어와 공민왕 21년에 다시 간행되는 등 조선 후기까지 국내 농업에 많은 영향을 주며 여러 농서 편찬에 활용됐다.

편찬 후 동아시아 농업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농상집요’는 각종 곡물과 채소 및 양잠의 재배방식과 수목, 약초재배와 가축사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재배방식과 배양법을 소개함으로써 전통농업의 가치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최 교수는 “최근 화학비료나 농약에 오염되고 유전자 조작 농산품이 늘어나면서 생태농업의 중요성과 전통농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책이 유기농업을 부활시켜 우리의 건강한 생명을 책임지는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대 사학과 최덕경 교수 (부산대 제공)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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