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각 읍면동의 2020년 주민총회를 마무리했다. (당진시)

(충남=NSP통신) 맹상렬 기자 =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지난 7월 15일부터 9월 25일까지 2달여간 진행된 14개 각 읍면동의 2020년 주민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주민총회에는 총 6038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67건의 마을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주민총회는 마을계획동아리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발굴한 의제에 대해 일정 수 이상의 주민들이 투표를 통해 사업의 실행여부를 결정하고 과반수 동의를 얻은 사업을 지역주민들이 직접 추진하는 광장민주주의와 풀뿌리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다수 주민이 모이는 오프라인 주민총회 개최가 어려워짐에 따라 시는 지난해 개발한 주민참여 플랫폼 ‘우리동넷’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온라인 주민총회를 진행했다.

시는 온라인 주민총회에 익숙지 않은 주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각 읍면동 주민자치회에서 직접 지역 중·고등학교나 마트를 방문해 홍보활동을 진행했으며 홍보 현수막이나 전단지를 제작해 배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올해 주민총회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6,038명으로 이는 당초 시가 올해 목표로 잡았던 전체 인구의 1.7%보다 많은 3.6%에 해당하며, 지난해 주민총회 참여인원인 2,560명보다 235% 증가한 수치이다.

시민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한 사업은 각 읍·면·동별로 2500만원의 사업비 내에서 사업의 규모와 내용에 따라 조정하고 사업의 성격별로 시민참여예산이나 도민참여예산 등 각종 공모를 통해 추진하게 된다.

박병선 공동체새마을과장은 “올해 온라인 주민총회를 추진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맹상렬 기자 smartr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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