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의 최근 5년간 정비대상 함정의 정비창까지 평균 이동시간 현황. (김영진의원실)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수리가 필요한 해양경찰청 소속 함정이 부산에 있는 정비창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최대 26시간이 넘으면서 함정 정비를 위한 정비창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국회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해양경찰청 함정의 정비창까지 평균 운송 시간’ 자료에 따르면 중부지방경찰청 인천해양경찰서의 함정이 부산에 위치한 정비창에 수리를 받으러 이동하는 시간이 26시간으로 전체 지방서의 평균 운송 시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천서, 펑택서, 태안서, 보령서 등 중부지방청 관할의 함정은 정비창까지 평균 운송 시간은 24시간으로 부산 정비창과 거리상 제일 가까운 남해지방청 함정의 정비창까지의 평균 운송 시간(2시간)과 무려 22시간이나 차이가 났다.

그 외에 서해지방청 함정의 부산정비창까지 이동 시간은 평균 15.4시간, 동해지방청의 평균 이동 시간은 13시간, 제주지방청의 평균 이동 시간은 11시간으로 파악됐다.

김영진 국회의원은 “부산에 위치한 유일한 정비창이 모든 해양경찰 함정의 정비를 담당하면서 함정이 어느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정비창까지 운송에 걸리는 시간이 상당히 소모되고 있다”며 “현재 예정된 서부정비창 신설사업이 해양경찰청에서 계획한 대로 잘 마무리돼 기존 정비창과 거리가 먼 중부청, 서해청 등 함정들의 효과적인 정비가 가능해지면서 정비로 인한 함정의 현장 출동 공백이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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