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모습. (기금조성총괄본부)

(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륜의 베팅 방향은 크게 배당 흐름을 인정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의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정공법(저배당)이며 후자는 변칙 공략(중·고배당)으로 노림을 갖는 것인데 언뜻 보기에는 정공법이 쉬워 보이며 변칙 공략은 난해한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 같지만 정공법은 배당률상 베팅의 무게가 무거워지며 부담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반면 변칙 공략은 일반적으로 베팅의 무게가 가벼워 관전 모드 등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실속 없이 가랑비에 옷 젖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두 가지 전략의 득과 실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며 하루 동안 정공과 변칙 중 한쪽을 선택해 자신 있는 경주만 정리하는 일관성 있는 베팅 전략이 효과적이겠다.

베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필요조건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 편성의 난이도와 축의 신뢰도

경주 성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선 선수 구성이 가장 큰 요소가 된다. 외형적인 전력 차보다 전법적 구성을 놓치기 쉬운데 선행형, 추입형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면 전개상 이변 요소가 적지 않은 편. 또한 편성의 핵심인 축의 마크 의존도, 타 인기 선수들과 연대적으로 이상이 없을지 살펴야 한다.

◆ 인기 선수들과의 궁합(양축,삼파전)

양강 구도나 삼파전에선 역시 전력 차나 전법적 충돌의 가능성이 기본 체크 요소이나 연대적인 궁합이 매우 중요한데 상대를 견제해 볼 만한 자신의 연대세력이 있는지 살펴야한다. 인기 선수들이 마치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못한다면 이변의 가능성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 중하위권 선수들 점검

경륜은 축(인기선수)보다는 중·하위권 선수들에 대한 관찰력이 베팅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자신의 주전법과 다른 전법을 구사할 경우인데 특히 추입형이 선행이나 젖히기로 체력 소모가 큰 전법을 구사했을 경우 성공 여부를 떠나 시선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 후반부 추입에선 내선보다 체력 소모가 큰 외선에서 차신차를 좁혀나간 형태는 눈여겨볼 체크 요소가 된다.

◆ 배당 흐름 관찰
일반적으로 인기순위에 비례하는 계단식 배당률이 정상적인 형태다. 하지만 인기순위의 서열에 역행하는 배당률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인기 선수와 연대적인 요소로 연계성이 없다면 필히 체크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

◆ 등급 조정(5%퇴출)/ 계절의 변화
등급 조정과 5% 퇴출 시기에는 선수들의 과잉 승부욕이 발동되는 만큼 관련 점수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계절이 바뀌면 선수들의 훈련 형태의 변화가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훈련지들의 동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한 바퀴의 김동우 경륜 분석 전문가는 “경륜의 베팅 전략은 난해한 주관식 보다 객관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때론 이분법(흑백논리)을 적용한다면 보다 쉽게 베팅 전략을 정리할 수 있다”라며 “ 디테일한 숫자를 정하기 이전에 베팅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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