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밤10시30분 운영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울릉군한마음꿈터 간판이 켜져있다.

(경북=NSP통신) 최성만 기자 = 울릉군이 한마음꿈터·아이누리장난감도서관(이하 한마음꿈터)의 운영시간을 행정편의 위주로 운영하고 있어 보육가정으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해 한마음꿈터(본지9월23일자 참조)를 개관하고 기간제근로자 3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한다고 명시 하고 있다.

하지만 주말은 오후 3시 이후엔 영아들을 받지 않으며, 끝나기 20분전 퇴실을 요구하고 있어 오후3시40분에는 퇴실을 해야돼 관내 보육가정들이 불만을 쏟아내며 탄력적인 운영시간을 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울릉군의 조례로 의해 근무시간을 운영하고, 연장 근무를 하게되면 휴일·대체 수당을 줘야하기 때문에 추가 예산이 뒤따라야 된다”며 “일손구하기도 힘들고, 울릉도에서 늦게 까지 일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고 변명했다.

본지 기자는 지난 10여일간 한마음꿈터 간판을 지켜본 결과 밤10시, 밤11시, 밤11시30분까지 켜져 있어 일관성 조차 없는 행정을 확인했다.

이에 기자가 “운영은 오후4시에 끝나는데, 밤늦게 까지 한마음꿈터 간판은 왜 켜 놓고 있냐”고 질의를 하니, 군 관계자는 “잘 모르겠는데 확인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는 울릉군이 어린이들을 위한 보육시설을 만들어 놓고 운영시간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용을 못 하게 하고도 매일밤 운영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까지 간판을 켜놓는 것은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기식 생색내기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보육가정의 A씨는 “이용자를 위해 만든 한마음꿈터를, 일하는 사람위주의 운영방식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행정인지 모르겠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NSP통신 최성만 기자 smc779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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