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염태영 수원시장(오른쪽)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영통구 한 아파트단지에서 재활용품 수거를 돕는 모습.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로 실내 생활이 늘면서 그동안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추진해왔던 1회 용품 사용량이 증가해 재활용품 분리수거를 위한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해 지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포장·배달 문화가 확산하면서 쓰레기 배출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재활용품을 더 철저하게 분리 배출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염 시장은 4일 개인 SNS에 게시한 글에서 “플라스틱, 비닐 등에 조금이라도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재활용이 불가하다”며 “재활용품을 꼼꼼하게 분리해 배출하면 수거하기 쉽고 처리 작업에도 도움이 되며 궁극적으로 우리 환경을 지키는 힘의 원천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염 시장은 4일 오전 영통구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함께 재활용품 수거 현장을 점검했다. 염 시장은 조 장관에게 지난 9월 18일 화재가 발생한 수원시 자원순환센터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환경부 차원에서 복구를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조명래 장관은 코로나19 상황에 추석 연휴가 겹쳐 급격하게 늘어난 재활용품을 어떻게 수거·처리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

염 시장은 “우리 시도 하루 154톤에 이르는 재활용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지만 자원순환센터 화재로 인해 적절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활용품을 반출할 때까지 모아두는 ‘임시 적환장’에서도 이것저것 뒤섞인 채 반입되는 재활용품을 처리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자원순환센터 선별처리장 화재로 인한 재활용품 처리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화재 발생 당일부터 ‘긴급 대책반’을 가동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꼼꼼한 쓰레기 분리배출은 환경을 살리는 첫 단추”라며 “시민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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