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수원시민 창안대회 안내 이미지.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평소 우리 시에 이런 정책이 있으면 어떨까? 내가 시장이라면, 의원이라면 이런걸 만들어 시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텐데 하는 고민을 누구나 한번쯤 해봤을 것이다.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이러한 시민들의 생각을 실제 정책으로 만드는 ‘2020 수원시민 창안대회’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창안대회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공익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직접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수원시민 누구나 ‘수원과 나의 삶을 변화시키는 모든 아이디어’를 주제로 응모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5개의 실행아이디어가 선정되고 이후 결선대회를 거쳐 수원시 정책에 아이디어에 반영할 수도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창안대회를 개최해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정책으로 실현하는 길을 열었다.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마을의 역사와 유래를 알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을 꾸며 둔 ‘버스정류장 스토리텔링(2013년)’, 수원시연화장에 모셔진 고인들을 추모하고 소원을 적어둘 수 있는 ‘소원나무(2017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창안대회가 진행되는 만큼 비대면 방식을 적용해 변화를 꾀하기로 했다.

기존에 현장에서 하던 발표심사를 실시간 온라인 영상 발표로 대체하고 시민 투표도 현장 투표에서 ‘만민광장’을 통한 사전투표로 변경해 더 많은 시민이 아이디어를 모을 수 있다.

심사를 통해 총 5팀을 선정해 최우수 150만원, 우수 100만원, 장려 3팀에 5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아이디어를 응모하고 싶은 시민은 수원시청 홈페이지에 마련된 ‘만민광장-정책 제안’ 코너를 이용해 작성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창안대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방식을 도입해 더 많은 시민이 참가할 수 있다”며 “우수한 아이디어는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는 기회니 많은 제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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