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후보가 시장 상인과 얘기를 나누며 어려움에 공감하는 듯한 애처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부산=NSP통신] 강혜진 인턴기자 =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선관위에 납부한 선거기탁금 1500만원과 관련 ‘초기 선거자금 3000만원에 포함된 자금이 아니며 지난 22일 새누리당 중앙당의 지원을 받아 제출한 것’이라고 공개했다.

손 후보는 이날 블로그에 솔직히 선거기탁금 출처를 공개하고 “‘연봉 3000만원으로 선뽀’ 게시판에 올린 글 중 당장 후보등록비(선관위 기탁금)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라는 의미는 후보자의 선거자금 3000만원과 중앙당에서 지원한 기탁금 1500만원을 납부하면 선거운동이 불가능하다는 뜻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손 후보는 지난 23일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비록 3000만원의 선거비용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처음의 목적과 의지를 잃지 않고 앞으로도 저비용 선거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솔직히 과오를 시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손 수조 후보가 24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선거기탁금’은 선거비용 3000만원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공개하고 있다.(블로그 캡처)

일부 언론과 SNS 상에서 확산되고 있는 재산에 대해 ‘오해가 있다’며 “3000만원은 서울 전셋집 보증금이며 4억3465만원으로 신고 된 부분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와 임야 예금 등 어머니의 재산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후보자 본인과는 무관한 부모님의 재산까지 모두 후보자의 재산으로 둔갑시켜 여기저기 퍼뜨리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며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나쁜 행위’라고 게재했다.

손 후보는 전셋집 마련과정을 설명하면서 ‘모두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했으며 이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월급으로 최소 생활비만 남기고 직장생활 내내 어머니에게 송금하며 조금씩 갚았다’고 밝혀 선거자금 때문에 불거진 전세금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손 후보는 ‘전셋집 계약기간이 2009년 11월부터 2년간으로 계약기간이 끝난 이후 다음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아직 후보자 명의로 돼 있다’고 밝혔다.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와 관련해서는 ‘후보자가 기성과 다른 정치신인으로서 3000만원이라는 상징으로 선거를 치러보겠다는 당찬 의지였으며 오랜 시간 동안 약속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을 거듭했고 많은 분들께 고비용 선거의 현실을 알리고 개선 방안을 찾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23일 손 후보가 블로그에 게재한 ‘비록 3000만원의 선거비용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처음의 목적과 의지를 잃지 않고 저비용 선거에 대한 고민과 도전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솔직한 과오 인정 발표 전문일부.(블로그

강혜진 NSP통신 인턴기자, hjkang071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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