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서천내가 고수부지를 범람해 흐르는 모습. (권민수)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재난대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시는 해안저지대, 산사태위험지역, 상습침수지역, 하천하구, 산간오지 등 재난취약지역 거주 주민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현재까지 시는 천북면 8가구 28명을 마을회관 대피, 현곡면 10가구 13명을 마을경로당 대피, 산내면 일대, 인왕동 양지마을 주민대피 안내를 실시했다.

시의 정전상황은 감포읍, 양북면, 영남면, 산내면, 외동읍, 불국동, 보덕동에 정전과 통신 장애 발생해 비상복구 중이다. 차량통행 제한 지역은 24개 지역이 통제되고 있다.

시의 이재민 발생은 천북면 신당리 범람으로 덕산리 6가구 23명이 덕산리 마을회관, 신당1리 1가구 3명이 신당1리 마을회관, 신당3리 1가구 3명이 신당3리 마을회관에 대피하고 있다.

경주시 노서동 A 요양병원 외벽 붕괴 모습. (권민수)

또한 현곡면 나원3리 마을침수, 나원3리(탐각단) 10가구 13명이 나원3리 마을경로당, 나원3리(계탑마을) 23가구 30명이 마을내 고지대 민가대피, 월성동 양지마을 침수로 7가구 10명이 인왕경로당, 산내면 침수로 신원2리 1세대 2명, 감산2리 1세대 2명, 대현리 4세대 6명이 마을회관에 대피했다. 상수도관 파손으로 건천읍, 서면 일대가 단수됐다.

이번 태풍으로 월성원전 2호기 터빈 중지, 월성원전 3호기 터빈 중지돼 원인파악중이며 방사능 누출은 없다.

이외에도 노서동 A요양병원 뒤편 외벽이 강풍에 떨어져 나가 119가 조치 중이며 도심 곳곳에 간이시설물이 피해를 입었다. 또한 서천과 북천은 고수부지까지 범람해 운동시설과 잔디밭이 크게 훼손될 것으로 보인다.

경주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민들은 최우선적으로 안전하게 대비하고 위험지역에 있다면 신속히 대피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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