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의 급격한 증가로 최일 선에서 검진과 확진자들의 동선 파악에 투입된 고양시 보건의료 공무원들의 피로도가 상상 이상으로 심각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NSP통신은 현재 고양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코로나19 확진환자 수를 관내 3개 보건소와 의료기관으로부터 취합해 매일 밤 12시 기준, 이를 보고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김안현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장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현재 코로나19 업무에 투입된 보건소 공무원들의 업무 피로도에 자세히 들어봤다.
Q, 김안현 고양시 덕양구 보건소장의 하루일과는
A, 우선 오전 8시 30분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 진행하는 코로나19 온라인 회의에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오전 일찍 출근하고 질본 회의 후에는 오전 9시에 전날 저녁 밤 12시에 취합된 코로나19 확진 관련 업무를 시장님께 보고하며 이같은 근무는 밤 12시 당일 코로나 19 확진자 수를 카운트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Q, 현재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고양시 보관의료 공무원들의 피로도는
A, 사실은 보건소 직원들이 8월 초부터 거의 한달 간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보냈다.
특히 최근에 코로나19 확진가 엄청 터지다 보니 그 동선 하나가 하나하나 확인하기에도 너무 바쁘고 벅차다.
코로나 초기에는 저희가 하루에 40~50명을 검사 했는데 지난 주말에는 하루에 사백 몇 십 명을 검사했다. 초기 대비 약 7~8배 증가 했다.
물론 시에서 인력 지원도 해주고 있지만 간호사와 같은 전문 인력은 대체할 수 없다. 그래서 지금 직원들에게서 코로나 블루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저도 한 2주전부터 무척 우울한 상태다.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같은 일이 반복 된다. 어떤 때는 아침에 좀 안 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왜냐하면 눈만 뜨면 상시적으로 코로나 생각밖에 없으니까 거기서 벗어나고 싶은데 생각을 안 하고 싶어도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사실 1월부터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휴가도 없이 지내 오는데 보건소 직원 태반이 그렇다.
따라서 현재 코로나19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사기가 너무 저하됐다. 그리고 너무 걱정이 앞선다.
한편 코로나 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이나 무기력 증을 의미하고 국리어학원은 이를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로 선정한바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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