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기 총장. (경상대 제공)

[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상대 권순기 총장이 지식경제부 산하 소재.부품 전략위원회의 위원장에 임명됐다.

지식경제부는 9일 오후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정부관계자 및 산학연 전문가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소재ㆍ부품 기술개발사업 추진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

또 이날 경상대 권순기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소재.부품 전략위원회’를 발족하고 ▲전략적 핵심소재 개발사업 ▲벤처형 전문소재 개발사업 ▲소프트웨어 연계형 부품 개발사업 등의 올해 추진방향을 확정했다.

이날 발족한 소재.부품 전략위원회는 권순기 위원장을 필두로 대학.연구소의 소재.부품 전문 교수들과 연구원장들, 대.중소기업 대표 등 국내 최고의 산.학.연의 소재.부품 전문가 22명과 정부 관계자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김재홍 지경부 성장동력실장과 홍순형 R&D 전략기획단 MD를 비롯, 교육과학기술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방위사업청 등 5개 부처가 직접 참여함으로써 범부처가 협력해 소재.부품 개발 사업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천명해 눈길을 끌었다.

권 총장이 지경부의 소재.부품 전략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나노.신소재 분야를 경상대의 특성화 분야로 발전시켜 온 권 총장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한 것이라는 평가다.

권순기 총장은 서울대를 졸업한 뒤 KAIST 화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후 과정을 수료했다.

세계 정상급의 유기반도체 연구자로 인정받고 있는 권 총장은 국내에서 OLED, OTFT, 유기태양전지 등 유기반도체 분야 개발연구를 선도하고 있으며 총장 취임 전까지 OLED 소재개발 분야에서 전국 유일의 전략기술개발인력양성센터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경상대 OLED 센터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 1987년 경상대에 부임해 나노.신소재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08년도부터 2년간 지식경제부 디스플레이산업 전략기획위원회 OLED분과 위원장을 역임하는 한편 생산기술연구소 산학협동센터장(1999-2000), 기획연구부처장(2000-2003), i-큐브소재.부품인력양성사업단장(2006-2009), 공과대학장(2009-2011), 삼성OLED센터장(2011) 등을 역임했다.

권 총장은 지난해에 LCD 다음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OLED 재료 및 유기박막 트랜지스터(OTFT) 재료개발에서 고급 인력을 양성하고 세계적인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식경제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권순기 총장은 이날 회의 개회사에서 “세종대왕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만드셨으며 오늘날 우리는 한글의 큰 수혜를 누리며 살고 있다. 독창적인 우리 기술에 대한 열정과 희망으로 대한민국 소재.부품 기술개발사업의 새로운 전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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