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한국학 또는 동양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한문 고전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을 위한 경상대 남명학연구소(소장 윤호진)의 ‘남명학당’(南冥學堂)이 오는 13일 오후 7시 남명학관 101호 강의실에서 올 1학기 강의를 개강한다.

강의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이날 강의실로 직접 찾아가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모집인원은 50명이며 교재는 본인이 준비하면 된다.

1학기 강의는 오는 7월 10일까지 진행되며 2학기 강의는 9월 4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계속하는데 2학기까지 미리 신청할 수 있다. 강의는 매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2시간 진행된다.

경상대 남명학연구소가 진행하는 남명학당은 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고 또 웬만한 사람들은 한번쯤 강의를 들었을 정도다.

13년 전인 지난 1999년 여름방학에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모집해 남명(南冥) 조식(曺植)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건립된 덕천서원(德川書院)에서 제1차 남명학당(南冥學堂) 한문연수(漢文硏修)를 실시한 것이 지금의 남명학당의 시초다.

처음에는 학생들 위주로 강좌를 진행해 오다 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몇 년 전부터 일반인도 모집하고 있다.

1년에 두 번씩 강좌를 여는데 한번에 50명 정도 수강해 그동안 학당을 거쳐 간 전국의 ‘학동’들이 대략 2500여 명이나 된다.

최근에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의 시민들이 수강하고 있는데 진주 지역은 물론이고 인근 사천 삼천포 산청지역에서도 3~5명씩 꼬박꼬박 강의실을 찾는다.

수업은 김익재 박사, 전병철, 강정화 교수가 차례대로 진행하고 있는데 몇 년째 남명학당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실력파 교수들이다.

지금까지 공부한 책은 논어 맹자 대학 중용 등 四書에서부터 통감절요 고문진보 등 다양하다. 주로 사서를 위주로 읽는데 가장 대중적이기도 하고 가장 기본이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