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새누리당 공천위원회(위원장 정홍원)가 7일 부산에 3차 공직후보자 추천자로 3명의 현역의원을 추가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 2차에서 결정된 2명과 더불어 5명의 현역의원과 경선 2개소 등 9개소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나머지 8개 지역(민주당 1개 제외)에 대한 현역 물갈이폭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부 지역은 공천 탈락자들이 재심을 강력히 촉구하고 무소속 출마를 감행 할 움직임이 일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 심각한 실정이다.

이번 3차 공천발표에서는 예상대로 재선 1명(남구갑 김정훈)과 초선(북·강서갑 박민식, 동래구 이진복) 2명이 살아남았다.

당초 유기준 의원도 확정설이 흘러나왔으나 막판 제외되면서 그 배경을 둘러싸고 추측들이 난무하고 있다.

이날 친박계인 이진복 박민식 두의원과 중도 김정훈 의원을 확정하면서 역시 친박계인 유기준 의원까지 포함시킬 경우 친박계로 도배한다는 비난을 의식했다는 설이 유력한 가운데 8일쯤 4차 발표 포함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대두되고 있다.

이로써 현역의원 5명과 전략공천된 손수조(사상) 문대성(사하 갑), 경선지역인 영도와 수영 등을 합치면 모두 9군데 공천이 사실상 마무리된 부산지역은 17명(1명은 민주당)중 향후 1~2명만 생존하고 나머지 6~7명은 교체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갑론을박하던 김무성 정의화 허태열 안경률 등 부산 중진 4인방의 탈락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며 이들 지역을 포함해 사상 동래 등의 지역에 공천에 반발하는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다.

따라서 새누리당 공천위가 정당한 ‘컷오프’ 이유를 분명히 제시하지 않을 경우 현역의원들은 물론 예비후보자들까지 대거 무소속 출마가 예상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이진복 의원이 재 공천된 부산 동래의 경우 공천을 신청했던 4명이 공동으로 재심 청구를 하고 이중 일부 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사하 을도 아직 공천자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전략지역으로 분류돼 타 지역인사가 공천될 경우 일부 예비후보들의 탈당에 이은 무소속 출마 등 거친 반발 기미가 벌써부터 탐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무성 안경률 정의화 허태열 등 중진 의원 지역구 당원들은 수백여명이 중앙당에 몰려가 상경 시위를 하거나 지역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사상구도 일부 당원들 중심으로 “지지도가 문재인 후보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후보를 공천한 이해할 수 없는 공천이 이뤄졌다”며 집단 탈당을 불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동래지역 후보들은 재심청구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서에서“국민적 쇄신요구와 지역대형토착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요청을 외면한 새누리당 동래구 공천결과에 불복하여 재심의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후보들은 “한나라당의 깃발만 꽂으면 당선 된다는 오만한 무리들을 심판 하겠다고 외치며 탈당과 함께 두 번의 무소속출마 전력이 있는 이진복 현의원은 해당행위경력자로 공천 결정은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덧붙여 “공천심사면접장에서 한 공심위원이 각 후보들에게 최근 전국적인 비리사건으로 비화한 동래 센트럴 중앙하이츠아파트 ‘알박기’ 토착비리 사건에 대한 의혹제기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며 의혹제기 행위가 해당행위가 될 수 있다고 했다”고 당시 공심위 면접과정을 폭로했다.

이들은 “이는 타 공심위원들에게 이사건의 의혹제기가 언론과 시민단체가 아닌 현역의원에 대한 타 후보들의 흑색선전으로 오인케 하는 발언으로 공심위의 공정성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었다”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