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곤지암 토사유출 현장. (경기도)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경기 남부 등 중부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수도권 지역에 곳곳에 산사태와 인명, 재산피해 등 피해가 속출했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와 경기 소방당국에 따르면 2일 경기 용인, 이천, 여주, 광주, 안성 등 26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발령돼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31일 0시부터 2일 오전 7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경기 여주 179mm, 광주 138mm, 이천 133.5mm, 파주 126mm, 안성 114mm, 김포 112mm, 용인 111.5mm, 연천 104.5mm, 양평 100mm 등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일 시간당 100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경기 안성 지역에서 양계장 내 주거용 조립식 패널 건물이 붕괴하면서 1명이 매몰돼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오전 7시 14분께"경기 안성시 죽산면 장원길 한 단독주택 옆으로 산이 무너져 집으로 들어올 것 같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으로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히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매몰됐던 A 씨(여, 75)를 굴착기를 이용해 구조했으며 A 씨는 부상 정도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내에서 재산 피해도 잇따랐다.

2일 오전 2시 30분께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장심리 소재 주택이 침수되면서 이재민 1세대(3명),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에서도 이재민 2세대(9명)에 발생했다.

1일 김포시 양촌읍 양곡리 소재 주택 천장 1동이 붕괴하고 주택 2동이 침수되는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진천군 진천읍 부평리 소재 불어난 물에 오두교 건너던 오토바이 운전자를 구조했다.

1일 오후 4시 51분께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 산 29 증원폭포에서 불어난 물로 고립됐다. 5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15분께 여주시 홍문동 5-20 남한강에서 불어난 물로 고립됐던 B 씨가 소방당국에 의해 구조됐다.

2일 0시 40분께 경기 광주시 곤지암읍 건업리 88-31도로 1개소가 유실됐으나 같은 날 오전 3시 복구를 완료했다.

일부 도로 교통통제도 이어졌는데 화성시 등 4개 시 5개소 중 교통이 통제됐다가 향남읍 상신리, 구문천리 등 2개소가 개통이 완료됐다.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는"기상 상황을 실시간 감시 및 인명, 재산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적으로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공사 측도 중부고속도로 토사 유출로 대소IC~일죽IC 양방향 운행통제로 국도 우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수원시 등 31개 시군 3862명이 비상 근무하고 있으며 산사태 우려가 있는 급경사지를 비롯해 배수펌프장, 하천, 침수 우려가 있는 취약도로, 저수지 댐, 접경 지역 등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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