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호 대원(맨 앞)이 부경대 후배들에게 히말라야 촬영 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경대 제공)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부경대가 5일, 6일 2일간 동원장보고관 3층 전시실에서 동문 산악인들의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기념 사진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속 주인공들은 부산 희망원정대의 홍보성 대장(56)과 서성호 대원(33), 김창호 대원(43) 등 3명. 이들은 단일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완등이라는 신화를 쓴 주역들이다.

특히 홍 대장은 부경대 건축학부 71학번, 서 대원은 전기제어공학부 98학번이고 김 대원은 부경대 산악회 회원으로 모두 부경대 산악인이다.

이 사진은 2006년 5월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K2, 브로드피크, 마칼루, 로체, 마나슬루, 다울라기리1봉, 칸첸중가, 낭가파르바트, 시샤팡마, 안나푸르나1봉, 가셔브룸1봉, 가셔브룸2봉, 2011년 9월 초오유까지 8천m급 14좌를 완등하기까지 5년 4개월 동안 대원들이 직접 찍은 2만5천장의 사진 중에서 뽑은 것이다.

홍 대장은 14좌를 모두 원정 대장으로 참가해 등정 성공을 이끌었다. 서 대원은 2006년 대학생 신분(4학년)으로 에베레스트 원정에 참여한 이래 한국의 차세대 고산등반 대표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 대원은 세계 최초 14좌 완등가인 이탈리아 라인홀트 메서너에 이어 낭가파르바트의 디아미르벽과 루팔벽을 동시에 오른 고산등반가로 기록된 산악인이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후배들을 위해 직접 전시 사진을 안내하며 험난한 상황에서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등정에 성공한 순간들을 들려준다.

홍보성 대장은 “사진을 보면 히말라야의 정기와 우리 대원들의 힘찬 맥박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꿈을 향해 달려가는 후배들이 사진을 보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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