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올해 부산지역 표준지 공시지가는 지난해에 비해 평균 3.63% 상승(전국 3.14%↑)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접한 경남(4.33%↑), 울산(5.93%↑)보다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표준지 공시지가 : 전국의 개별토지 약 2750만 필지 중 대표성이 있는 지가 50만 필지를 선정.조사해 공시하는 것으로 매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표준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원/㎡)으로 표시하며 토지 보상금 등 감정평가 기준으로 활용


2일 시에 따르면 관내 16개 구.군 지역의 표준지 1만8348필지에 대해 표준지 공시지가 조사를 실시하한 결과, 부산지역 평균지가 변동률은 3.63%로서 전년도 2.32%대비 1.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부동산 실거래에 대한 시장가격 현실화로 보여 진다는 것.

개발지역인 강서구(6.51%↑).기장군(4.36%↑)은 부산신항 배후개발사업(화전산단 등)지의 준공, 동부산 관광단지의 개발로 인한 용도지역 변경, 정관신도시 주변지역의 발전 등의 요인으로 높은 공시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해운대(4.56%↑).수영구(4.40%↑)도 도시철도 4호선 개통, 도시첨단 산업단지 및 해운대수목원조성 등에 의한 개발기대심리 등으로 상승폭이 컸으며 사상구(5.74%↑), 사하구(4.46%↑)는 경전철운행, 사상역세권 활성화, 거가대교개통 등에 의한 유동인구증가로 인한 상권 활성화 및 공장용지의 현실화로 높은 상승분이 반영됐다.

하지만 원.도심권(중구 1.01%↑, 서구 1.60%↑, 동구 0.85%↑, 부산진구 1.27%↑)등은 성숙된 상권지의 가격현실화, 주거기반시설의 낙후 등 부동산경기상승의 제한요인으로 소폭상승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결과 부산시내에서 표준지가가 제일 높은 곳은 지난해와 같은 부산진구 부전동 254-20번지(금강제화)로 ㎡당 2280만원이며 가장 낮은 곳도 지난해와 동일한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40번지(임야)로서 ㎡당 55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부터는 표준지공시지가 가격결정통지문은 인터넷 검색의 일상화로 발송되지 않는다. 대신 관련 각종 문의에 대한 안내를 위해 오는 8월까지 국토해양부에 부동산 공시가격 콜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표준지공시지가는 오는 29일까지 표준지 소재 시.군.구 및 국토해양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표준지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법률상 이해관계인은 열람기간 내에 시.군.구 또는 국토해양부(부동산평가과)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은 반드시 서면 또는 온라인으로 해야 한다.

또한 제기된 이의신청에 대해서는 조사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당초 평가사가 아닌 제3의 감정평가사가 재조사.평가하게 되며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가격의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가격은 4월 20일 공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는 국토해양부 주관으로 감정평가사를 지정, 주변 환경 및 자연.사회적 조건 등을 감안해 조사 평가한 것으로 중앙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 공시한 내용이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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