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맨 뒷 줄 왼쪽 여섯번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NSP통신 DB)

(서울=NSP통신) 조현철 기자 = 풀뿌리 정치를 가슴에 품은 염태영 수원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선출 예비 경선을 통과하며 지방자치단체장 최초의 지도부 입성을 위한 1차 관문을 넘어섰다.

염 시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서 총 10명의 후보자 중 8명을 뽑는 예비경선 레이스를 통과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기호 5번으로 출마한 염 시장은 이원욱, 이재정, 양향자, 노웅래, 한병도, 김종민, 정광일, 신동근, 소병훈 후보 등 쟁쟁한 인물들과 본선 티켓을 높고 경쟁했으며 정광일 안중근 평화재단 아카데미 대표, 이재정 의원은 컷오프 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이 최고위원에 도전하는 것은 지난 2015년 박우섭 인천남구청장, 2018년 황명선 논산시장에 이어 염 시장이 3번째다. 염 시장은 수원시 최초의 3선 시장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염 시장은 이날 정견발표에서 “풀뿌리 지방 정치인 1명 정도는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해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을 제안했고 그 중심에는 기업과 정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함께 새 판을 짜야한다”며 “제 뒤에는 풀뿌리 정치인들이 함께 하고 있고 성공한 정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올 초 코로나19 발생 초기 3선 시장의 리더십과 행정력을 발휘해 감염병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며 뛰어난 시정 운영능력을 보여줬다.

다음달 29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출에 나서는 염 시장의 지도부 진출 여부는 향후 지방자치단체에 큰 파급력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집중된다.

최고 위원은 총 5석으로 이중 한명은 여성의 자리다. 이번 경선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민주당 중앙위원 중 지역단체자들은 온라인 투표로 진행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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