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1일 농업기술과 직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지도사업 현장(중간) 평가회를 가졌다. (영덕군)

(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영덕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21일 농업기술과 직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지도사업 현장(중간) 평가회를 가졌다.

2020년 국·도비사업과 군 자체 사업으로 추진하는 18개 사업(예산 8억1천600만원) 중 5개소에 대해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평가회는 사업별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도출하는 자리였으며, 하반기 농촌지도 사업에 반영할 새 소득 작물을 발굴하고 노동력 절감을 위한 기술도입 등 2021년 신규 사업 발굴을 위한 자리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농촌지도사업에 다소 차질이 있었지만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농가의 비대면 상담과 방역 기준에 따른 현장컨설팅을 병행해 성공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도육성분야의 경우 미래농촌의 주역인 청년농업인의 성공적인 영농정착과 차세대 지역 리더 육성을 목표로 청년농업인 자립기반구축사업(사업비 1억)을 김태돌 미스터돌 대표가 복숭아 가공시설 및 장비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복숭아 가공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HACCP 인증시설로 개선하고 금속검출기 및 스팀 살균기를 도입했다. 생산제품은 복숭아병조림, 복숭아 잼이며, 복숭아청, 복숭아주스, 복숭아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복숭아 가공으로 인해 부가가치가 향상돼 생물 판매 때보다 2배 이상 농가소득이 증가했다.

기술보급분야는 지구온난화로 과수재배지역 상승에 따른 에너지절감형 아열대과수재배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과수 2중 하우스를 비롯해 농용난방기를 설치해 한라봉, 애플망고, 황금향, 레드향을 식재해 2년차로 관리 중에 있다.

이들 작물은 일조량이 많고 겨울철 기온이 온화한 영덕 기후에 적응력이 높다고 평가받았다. 사과 초밀식 과수원 조성시범의 경우 사과밀식재배 및 생육기간 단축으로 노동력, 생산비 절감을 목표로 추진돼 품질 사과 조기 수확을 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생활자원분야는 농산물가공사업장 시설개선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쉼표마을 김경아 대표의 된장, 고추장, 가공장에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항아리, 체험장 등 시설설치를 농산물 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체험·관광을 접목한 6차 산업기반을 마련했다.

평가회에서는 특히 기후변화대응에 따라 새소득작목 개발 보급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친환경 논 징거미새우 생태양식 선도 농가 육성사업이 높게 평가받았다. 지역 환경 적응성이 확인된 징거미새우 양식으로 벼 재배 농가에 새소득원 개발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로 농가소득향상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도흥 영덕군농업기술센터 농업기술과 과장은 “올해 농업기술과 목표인 ‘고객 만족형 지도사업으로 행복한 농업·농촌 육성’ 을 위해 새로운 농업기술을 보급하고 직원들의 현장감각도 높이겠다”며 “농가의 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이를 농촌지도사업에 반영해 영덕농업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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