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김민찬 월드마스터 위원장(앞 줄 왼쪽 여덟번째)과 34개 주한외국대사관 내외 및 세계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서울=NSP통신) 조현철 기자 = 각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이들을 선정해 ‘세계 명인’으로 공식 인정해주는 월드마스터 추대식이 6년만에 21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세계 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 하는 ‘2020 월드마스터위원회 문화의 날’ 행사는 신규로 추대되는 세계명인 17명과 34개국 주한외국 대사내외, 외교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월드마스터위원회를 지지하고 후원한 주한외국대사관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세계문화교류확대를 위한 비전을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문화·예술로 전세계가 하나가 되는 것을 비전으로 각국의 우호를 다지고 소통, 교류하는 문화의 장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자국의 위상을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김민찬 월드마스터 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월드마스터위원회는 전 세계 각국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예술공간, 축제의 공간, 학회의 공간, 관광 및 레저 공간 등을 갖춘 ‘세계문화예술 도시’ 건립을 큰 목표로 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은 있지만 큰 자부심으로 다음을 준비하고 있고 주한외국대사관과 세계명인 여러분의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아델 아다일레 주한요르단 대사는 “문화 외교는 상호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전 세계의 국가 간, 민족 간의 사상과 정보, 예술과 언어 및 기타 문화를 나누는 일반적인 공공 외교로 부드러운 힘을 발휘한다”며 “수많은 세월을 혼신의 열정을 바쳐 다양한 문화계에서 활동하며 발전, 승화시켜 그 가치를 공유해온 2020년 대한민국 세계명인 여러분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축사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자국의 문화예술교류에 힘쓰며 월드마스터위원회의 비전을 지지하고 후원한 주한외국대사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명예월드마스터’ 추대식이 진행됐으며 올해 명예월드마스터는 페테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가 추대됐다.

21일 김민찬 월드마스터 위원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문화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와 신임 세계명인 선정을 축하하며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건배제의와 함께 케이크 컷팅식도 있었다.

다음으로 메인 행사인 세계명인 추대식이 열렸다.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대부분 한국인이 무대에 올랐다.

분야는 ▲반려동물교육 이웅종 ▲청자 강기성 ▲전라도향토음식 나주곰탕 길형선 ▲한국만다라 김경호 ▲분재 김봉열 ▲유과 김영숙 ▲특허·한과제조기계 모양용 ▲족부의학 박광덕 ▲보석디자인 박지곤 ▲인물석조 손창식 ▲전통막걸리 송우종 ▲광기공 관정명상 안소정 ▲메밀요리 오숙희 ▲함경도찹쌀순대 이동진 ▲전통장옷 이왕숙 ▲꽃차 전학연 ▲광미명성학 조율태황 씨가 2020년 세계명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현재 전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명인들과 함께 국제문화교류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문화·예술로 하나되는 세계를 위해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정상에 오른 세계명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전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월드마스터 위원회 대표단이 소개됐다.

정인수 전임대표의 바통을 받은 신종원 신임대표가 앞으로 월드마스터 비전 실현을 위해 조직을 이끌게 됐으며 향후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축하공연을 위해 이도경 공연예술단이 아름다운 선과 색이 돋보이는 한복을 입고 부채춤, 진도북춤, 장고춤으로 흥을 돋구며 우리가락의 맛을 전했고 참석자들은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핸드폰에 영상을 담으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21일 김민찬 월드마스터 위원장(왼쪽 여덟번째)과 새롭게 추대된 17명의 세계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현철 기자)

이어서 대한민국 세계명인 대표단의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코로나19로 전세계가 감영병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K방역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면서 행사를 협찬한 국내 기업들의 방역물품이 소개돼 각국 대사들과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디오시스템은 기존에 부피가 크고 무거운 손소독제 대신 간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 보습기능을 첨부한 휴대용 제품을 선보였고 예성글로벌은 휴대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각종 병원균을 예방, 소독할 수 있는 스틱형 개인 살균소독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월드마스터위원회가 주최하고 월드마스터위원회, 세계명인회, 대한민국명인회가 주관했으며 충주시, 강원인삼농협, 디오시스템, 예성글로벌, NSP통신, 이도경 예술단, 이은희 보존화, 강성에프앤비옛사랑한과, 네오라이프가 협찬했다.

한편 월드마스터위원회는 2004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비영리 국제문화기구로 ‘문화와 예술로 하나되는 세상’이라는 비전으로 주한외국대사관과 함께 국제문화외교 활동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주한외국대사관의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자국의 문화를 대표하는 77개국 357명의 세계명인을 선정했으며 90여 개국 주한외국대사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문화와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문화교류 활동을 펼치고 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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