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이 최근 개최한 마늘전남협의회 운영위원회. (전남농협)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농협전남지역본부(본부장 김석기)는 최근 마늘전남협의회(협의회장 녹동농협 양수원 조합장)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정부의 마늘 수급 안정대책 조기 추진과 전라남도의 발 빠른 추가 시장격리 추진, 2차 생장 재해로 인한 자연감소, 벌마늘 예산지원 등이 마늘 가격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수입업자를 통해 중국산 마늘이 수입된다는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막대한 재원과 예산 투여를 통한 정부와 전라남도의 마늘 수급안정 대책이 원점으로 되돌아가지 않을까 우려 섞인 목소리도 함께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중국 내 산지가격이 크게 하락해 7월 중국산 마늘 수입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는 올 해 마늘 생산량을 전년보다 10% 적은 35만톤(평년대비 4만5000톤 과잉 전망) 내외로 추정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5월말 마늘수급안정 대책으로 4만1000톤을 시장격리(면적 조절 1만5000톤, 정부수매 1만1000톤, 농협 추가수매 1만5000톤)시켜 마늘 수급 및 가격안정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계획을 발표했고 전남도도 채소
가격안정제 사업비로 124ha, 도 자체 사업비로 18.3ha를 시장 격리했다.

이상기온으로 인한 2차생장 재해피해면적을 감안하면 실제 전남 마늘 전체 재배면적의 21% 수준의 면적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이같은 선제적인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최근 마늘 산지가격은 1kg당 3000원 중·후반대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돼 안정세로 접어들었다.

양수원 마늘전남협의회장(녹동농협 조합장)은 “정부와 전라남도의 마늘 수급 안정 대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농민들의 탄식이 아닌 환호 속에 올해산 마늘 가격지지가 온전히 성공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