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국회 선거구획정위로부터 ‘합병’ 또는 ‘분리’ 제안됐던 부산 남구 갑.을, 해운대기장 갑.을 선거구가 현행대로 유지되며 4·11 총선을 치루게 됐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7일 세종특별자치시 국회의원 선거구를 신설하는 등 국회의원 정수를 현행 299명에서 300명으로 1명 늘리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앞서 국회는 이날 오후 정개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기존 254개 지역구 가운데 ▲경기 파주 ▲강원 원주 선거구 갑.을 분구 ▲세종특별자치시 선거구 증설 등 3개 지역을 증설했다.

인구수 하한선에 따른 선거구 조정으로 전남 담양.곡성.구례 지역구를 분할해 ▲담양.함평.영광.장성 ▲광양.구례 ▲순천.곡성 지역구로 변경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에 연일 선거구 유지를 요구하며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상경 투쟁을 벌여왔던 경남 남해.하동의 경우 사천 지역구와 합쳐져 ▲경남 남해.하동.사천으로 통합됐다.

또 최소 선거구와 최대 선거구간 인구편차가 3대 1을 넘지 않도록 경기 이천.여주 선거구 중 이천은 단독 선거구로 하고 여주는 양평.가평 선거구와 통합토록 했다.

용인시의 기흥구.수지구.처인구와 천안시 서북구.동남구, 수원시 권선구.팔달구 선거구의 경계도 조정했다.

이에 따라 3개 선거구가 늘어나고 2개 선거구가 줄어 지역구는 현행 245개에서 246개 선거구로 1개 늘어나게 됐으며 비례대표 의원정수는 현행 54명을 유지했다. 전체 국회의원 정수는 299명에서 300명으로 1명이 확대됐다.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정개특위에 부산 남구갑.을 선거구의 통합과 기장군의 독립 선거구 방안을 제시, 부산 남구갑.을 선거구는 통합하되 기장군은 현행대로 해운대.기장을 선거구에 포함시키는 방안 등이 거론돼 왔었다.

선거구 획정위의 안대로 인구 30만 명에 육박하는 남구 갑.을을 통합하고 11만 명에도 못 미치는 기장군을 독립선거구로 분리할 경우 표의 등가성 문제 등을 놓고 그동안 지역의 반발과 함께 계속 논란을 빚어 왔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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