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이광용 기자 = 서천군보건소(소장 김재연)가 오는 11월까지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2020 청소년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게이트키퍼’란 가족이나 친구, 이웃 등 주변 사람의 자살 위험 신호를 조기 발견해 전문 기관의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하고 위급 상황에서 대상자의 자살 시도를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관리·지원하는 사람을 뜻한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직접 자해한 모습을 담은 사진이나 생명을 경시하는 내용을 담은 콘텐츠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전파되면서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군 보건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변 친구들의 자살 위험 신호와 도움을 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줌으로써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 자살 예방 게이트키퍼’를 양성하기로 결정,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교육은 지난 10일 장항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했으며 오는 11월까지 관내 9개교 중·고등학교 학생 2000여명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해 학년·학급 단위의 소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문영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주변에 자살 위험이 있는 친구에게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역할을 배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NSP통신 이광용 기자 ispyon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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