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부산남갑 민주통합당후보

[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총선특별취재팀)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주요 정당들이 공천 후보자들을 속속 확정하면서 4.11 19대 총선이 본격 ‘본선라운드’에 접어들었다. NSP통신은 국내 유일의 경제통신사로서 앞서 각 당 예비후보자들의 생생한 ‘총선현장’을 보도한데이어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이제 예비후보에서 알을 깨고 각 당의 대표주자가 된 이 들의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정치를 왜하려하는지, 자신의 경쟁력 그리고 지역경제에 대한 ‘진지한 고민’ 등에 대해 들어본다.[편집자 주]

▶ 총선에 임하는 각오
-경제를 살리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은 1% 부자들의 경제만 배불리고 99%의 국민들을 고통 속에 몰아넣었다. 집권초기부터 고환율 정책으로 중소기업들의 줄도산이 이어졌고 서민들은 천정부지로 올라간 물가로 고통받는 반면 대기업들은 엄청난 현금을 쌓아두고 있다.

비싼 등록금을 내고 대학을 졸업해도 일자리가 없는 청년들, 비정규직으로 불안에 떨며 살고 있는 노동자들, 고물가로 어려워하는 중소 서민들은 민생을 외면한 채 밥그릇 싸움에만 정신이 팔려 있는 정치인들 때문에 암담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 이번 선거전에 나섰다. 중소 서민들의 정당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에 반드시 당선돼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바로잡고 낙후된 부산 남구의 발전을 이끌어 지역 중소 서민들이 신명나게 살 수 있도록 할 것이다.

▶ 정치입문 계기와 정치 ‘왜’ 하려 하는가 .
-21세에 행정고시를 합격한 뒤 재경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거쳐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까지 35년을 경제행정관련 공직에서 일했다. 예산 세금 금융문제를 담당하는 재정경제부에 오래 근무했기 때문에 국민들의 살림살이 형편을 누구보다 잘 알고, 어려운 서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도 잘 아는 경제행정·금융전문가라고 자부한다.

경제 금융전문 행정 경험을 살려서 살림살이가 어려운 우리 국민들을 위해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하고, 국민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헤쳐 나갈 때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길을 열어야 한다는, 난중개로(難中開路)의 의지가 정치를 하려는 이유이다.

▶ 부산 남구갑을 택한 이유
-한국거래소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금융중심지 개발에 관여했고, 앞으로 금융중심지 육성을 통해 국토균형발전과 지역경제 살리기를 이루고 싶었기 때문이다.

출사표를 던지기까지 적잖은 시간을 고민했다. 진정 부산을 위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그 화두를 안고 걷기 시작했다. 늘 지나던 골목과 가게, 시장을 다시 바라보니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 속에 담긴 이야기가 말을 걸어왔다.

남구의 모든 골목길을 둘러보고 나니 희망이 보였다. 길은 마을을 연결하고 사람을 이어주며 경제를 일으킨다. 부산의 경제축이 될 문현금융단지와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남구를 연결하여 사람과 문화, 자본이 교류하는 공간을 열어주고 싶다.

▶ 상대후보보다 본인의 경쟁력이 앞서는 이유.
-답변없음

▶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방안은.
-문현금융단지를 실질적인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국제금융문화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 재개발되는 부산 북항과 문현금융단지를 연계, 특구로 지정하고 입주 금융공기업과 공동 출연으로 금융특화 대학원대학을 설립하겠다.

서민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통시장 활성화도 중요합니다. 재벌의 대형마트들은 소비자에게는 편하기도 하겠지만 서민의 소득 창출에는 기여효과가 적다. 소득분배효과가 높은 전통시장 발전을 통해 서민들의 소득을 높이고, 그에 따라 소비가 늘어나게 해야 경제가 순환한다. 또한 지역구의 관광자원을 잘 개발해서 첨단과 전통이 함께 숨 쉴 수 있도록 하여 주민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 지역의 가장 큰 현안과 해결방안.
-우리 지역구의 큰 현안은 역시 문현금융단지를 실질적인 금융중심지로 만들고 금융중심지가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금융위가 금융중심지 입주기관 지원범위를 외국금융기관으로 제한한다는데, 이것은 부산 금융중심지를 껍데기로 만드는 것이다.

수도권 금융기관이 이전하는 경우에도 지원을 하도록 정부를 압박하고, 안 되면 국회차원에서 법을 개정해서라도 온전한 금융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그리고 입주기관이 이익의 일정부분을 지역에 재투자하도록 하는 지역 재투자 법률의 제정도 추진해서 금융중심지 유치효과를 지역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문현금융단지 인근의 전통마을과 동천 천변을 관광지로 개발해서 금융 뿐 아니라 문화와 관광의 중심지로 만드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 지역 일자리 창출 방안.
-경제규모의 확대가 고용을 늘리지는 못한다는 것은 현 정부의 신자유주의와 대기업 중심 개발모델에서 이미 증명이 됐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은 창업과 중소기업 육성, 그리고 관광과 서비스 산업에서 찾아야 한다. 전통시장 활성화는 특히 지역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 우리 지역에는 전통시장이 여러 개 있는데 이들 시장에 다시 고객이 돌아오게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창업과 고용을 늘릴 수 있을 것다.

문현금융단지 입주기관이 직원 채용의 일정비율을 의무적으로 지역인재에 할당하도록 하겠다. 또 문현단지 건물관리회사와 같은 부대서비스기관이 일정 비율을 지역에서 채용하도록 하고, 금융단지와 그 인근을 금융과 문화의 공간으로 개발함으로써 관광수요에 따른 신규고용도 늘릴 수 있을 것이다.

▶ 국회의원이 꼭 돼야 하는 이유.
-남구에 ‘국제금융문화특구’가 들어서면 부산이 국제파생금융중심지로 우뚝 서고 우수한 인재들이 남구에 머무를 것이며, 이들이 부산 경제를 부활시킬 핵심동력이 될 것이다.

35년간 경제부처와 세계은행 OECD 등 세계적인 기관들을 거치며 익힌 저의 경험과 지식이 국제금융중심지를 통해 지역의 인프라를 정비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투 트랙’의 성장을 이끄는 바탕이 될 것이다.

남구를 이야기가 숨어있는 국제금융문화특구로 만드는 적임자이며 남구를 첨단과 전통이 상생하는 공동체로 가꾸어 미로(迷路)를 미로(美路)로 단장할 수 있을 것이다.

▶ 지역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얼마전 젊은이들은 허각이라는 신인 가수를 배출한 모 방송의 ‘슈스케(슈퍼스타 K)’라는 오디션에 열광했다. 공정한 룰과 기회제공을 통해 깨끗하게 ‘이긴 자’를 가렸기 때문이다.

공정한 룰을 통해 모두 나름대로의 성공을 거두는 상식적인 세상이 되어야지 미래가 있는 사회라고 믿고 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그런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결국 사람이 희망이다. 지금 고뇌에 찬 젊은이들을 팽개쳐 놓을 수는 없다. ‘운외창천(雲外蒼天)’ ‘구름너머에는 푸른 하늘이 있는 법’ 구민들이 믿고 함께 푸른 하늘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주요정책 공약 내용
1) ‘국제금융문화특구’를 지정해 금융관련 업무, 연구, 교육, 관광, 컨퍼런스 중심지로 육성
2) 금융공기업의 지역사회 기여를 촉진하는 ‘지역재투자법’ 제정
3) 문현금융단지의 개발효과를 인근 주민들과 공유

◆ 프로필
-1954년 경남 합천 출생(만58세)
-성균관대학교 박사 수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 이사장
-국무총리실 정책상황실장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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