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부산을 방문해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4·11 총선을 불과 40여일 앞둔 박 위원장의 부산행보는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이곳의 '야풍'(野風)을 잠재우고 여권 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오전 11시 10분 부산 동래우체국 방문과 오후 1시 20분 센텀시티 영화의 전당에서의 영화영상 콘텐츠 관련 간담회에 이어 오후 2시 30분에는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항만공사(BPA)에 도착했다.
가급적 부산 전역을 커버하는 동선으로 일정을 정한 것으로 보였다.
박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정문에서는 어깨띠를 두른 부산저축은행피해자대책위 60~70대 회원들이 포진, 경찰과 대치하며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그래서인지 박 위원장은 정문대신 후문을 통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해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으며 브리핑 장소로 이동, 창문을 통해 북항재개발 현장을 보며 노기태 사장으로부터 10여분간 업무보고를 받았다.
경호원의 호위를 받으며 황급히 후문으로 빠져 나가는 박 위원장을 후문에서 지켜보던 일부 피해자대책위 회원들은 자신들을 만나주지 않고 떠나는 박 위원장에게 깊은 절망감을 느끼는 듯 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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