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이 일명 팀 닥터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 조치를 결정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체육회는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추가피해자 2명의 추가 증언과 대한철인3종협회의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감독과 가해자 선수의 영구제명 결정에 오는 8일 일명 팀 닥터로 불리는 안 씨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체육회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현재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 남 3명, 여 3명, 총 6명에 대한 진술서를 확보하고 안 씨를 검찰에 성추행과 폭행으로 고발 조치한다.

여준기 경주시체육회 회장은 “현재의 경주시 트라이애슬론 선수들을 보호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피해 선수를 대신해 체육회 명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위해 직원 1명을 추가 채용해 경산에 있는 숙소와 선수 면담, 건강 확인 등을 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 씨와 경주시체육회 선수들의 관계는 경산의 A 내과에서 주기적으로 치료를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팀 닥터로 활동하며 피해 선수들을 상시적으로 폭행하고 성추행, 인권유린 등을 자행한 것으로 피해 선수들이 증언하고 있다.

체육회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해 12월 여자선수가 성추행 사실을 감독에게 보고하자 경산에서 왜관으로 이사를 간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주시체육회 운영위원회에서 김 감독의 폭행 사실 부인이 추가 피해자 증언이 나오면서 공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또 경주시는 관리감독에 대해 책임을 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시민단체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에 검찰의 정확한 수사와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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