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최상훈 기자 = 김성수 예비후보(부산 영도 새누리당)는 매서운 칼바람이 부는 18일에도 재래시장이나 주요 목 지점 후미진 골목어귀를 돌며 묻힌 민심을 듣는 ‘구석구석 민생탐방’을 계속했다.
이날 오전 영선동 산복도로에서 일정을 시작한 김 후보는 청학동 방향으로 동선을 잡았다. 한창 출근인파로 북적될 시간이지만 몇몇 젊은 직장인들만 눈에 띌 뿐 산복도로의 아침은 고요하기만 했다.
산복도로는 대부분 노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40여년 전 김 후보의 어린시절과 비교할 때 여전히 바뀐 게 없다.
김 후보는 신선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서모(73) 할머니와 마주쳤다.
단둘이 살던 할아버지가 얼마 전 세상을 뜨면서 당장 먹고살기 위해 종이줍기 일을 하고 있다는 서 할머니는 “도로라도 나면 대여섯 평 되는 집이라도 보상받고 나갈텐데 말만 있고 진척은 없다”며 “얼마 전 동사무소에 극빈자 신청을 했는데 어떻게 살지 막막하다”고 했다.
옆에 있던 김 모(64세) 할아버지는 “서민들 먹고사는 문제에 나라가 너무 무심하다”고 했고 윤 모(77세) 할머니는 “부산 경기가 다 죽어 젊은 사람이나 나이든 사람이나 일할 데가 없다”고 했다.
온통 가는 곳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푸념들이 쏟아진다.
김 후보는 그들에게서 ‘영도의 변화는 산복도로 서민들의 주거 안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며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이들의 삶을 바꿔주는 커다란 계기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해 본다.
가는 곳마다 듣고 느끼는 서민들의 삶. 김 후보는 이날 ‘서민대표’를 자처하는 후보로써 그들의 사는 얘기를 더 많이 듣기 위해 계속해서 더 낮은 곳, 사회 중심부로 부터 더 멀리 떨어진 곳을 구석 구석을 찾아나서기 위해 신발끈을 조인다.
최상훈 NSP통신 기자, captaincs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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