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공동대응반 인력이 한 노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수원시(시장 염태영)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들을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폭염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노인복지관·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노인들의 ‘무더위 쉼터’로 운영해 왔으며 올해도 노인복지관 6개소와 경로당 467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운영이 중단됨에 따라 시설 이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시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노인들 위한 ‘돌봄 취약 노인 폭염 극복 지원 대책’을 마련해 오는 9월까지 ‘지역사회 노인 폭염 극복을 위한 1:1 찾아가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44개 동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 인력 258명, 10개 권역 돌봄 민간 인력(수행기관) 368명 등 625명으로 구성된 민·관 공동대응반이 돌봄 취약 노인을 발굴한다. 시는 지역 특성·노인인구·접근성 등을 고려해 수원시 전역을 10개 권역으로 설정했다.

민·관 공동대응반은 모든 취약계층 노인 집을 방문해 냉방용품 구비 여부 등을 조사하고 맞춤형 지원계획을 수립한다. 또 폭염에 대비할 수 있는 행동 수칙 등을 교육한다. 냉방용품이 없는 노인에게는 필요한 냉방용품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이후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돌봄 대상 노인의 안전을 확인하고 폭염 특보에 따른 주의 사항을 안내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위급 노인’은 주말에도 수시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없는 취약계층 어르신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수조사 인력은 개인 방역을 철저히 하고 활동할 것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은 민·관 합동대응반 조사원을 따뜻하게 맞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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