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박윤만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해충 박멸을 위한 방역소독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16일 전주시보건소에 따르면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해해충 박멸을 위해 ‘2020년 하절기 방역소독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키로 했다.
보건소는 이를 위해 3~11월 방역기동반(2개반 4명)을 편성해 유충의 주요 서식처인 정화조와 복개하천 둥 주요 민원 발생지역에 유충구제 약품을 살포하고 잔류분무 소독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방제활동을 적극 시행키로 했다.
방역소독에는 △방역장비 193대 △방역차량 10대 △포충기 328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보건소는 또 환경적·지리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방역을 위해 6~9월 약 4개월간 각 동 주민센터에 1~2명씩 총 55명의 방역 소독 근무자를 배치해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의 하수구와 쓰레기 수거함 등 취약지역 및 민원발생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키로 했다.
이와 함께 만성지구·에코시티·효천지구·혁신도시 등 대단위 아파트 지역과 도심 내 하천, 구도심 등에 집중 배치해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초미립연무소독을 실시함으로써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위생해충의 자율적인 방제를 위해 300세대 미만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사용법 및 안전교육을 실시한 후 휴대용 가열 연무기 40대를 무상으로 대여키로 했다.
또 119개 공원 내에 설치된 포충기를 가동해 공원 지역 내 친환경 방역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보건소는 진드기나 모기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에 설치된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 19대를 가동하고 있다.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는 작동 버튼을 누른 후 분사기의 손잡이를 당기면 자동으로 분사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얼굴과 목을 제외한 피부나 겉옷에 10초간 뿌리면 약4시간정도 효과가 지속돼 모기나 진드기 등 해충의 접근을 줄일 수 있는 효과가 있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하절기 방역소독에 철저한 대비로 감염병 발생 예방과 시민 불편사항 해결에 최선을 다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감염병 예방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만약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엔 무리하게 진드기를 제거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NSP통신 박윤만 기자 nspym@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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