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전경. (김병관 기자)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다수의 민주당 소속 용인시의회 의원들이 제8대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을 앞두고 의장 출마 의사를 내비치며 대립각을 내세우고 있어 갈등 양상으로 비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당론에 의한 다선 의원들의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는 대의 기관으로서 의회 위상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경기 용인시의회에 따르면 7월 1일 임시회를 열고 제8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또 시의원들 가운데 후반기 의장, 부의장에 도전하려는 후보들이 나서고 있는 형국으로 양당 모두 아직까지 단일 후보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의장 후보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여성 4선의 원인 박남숙 의원을 비롯해 3선 의원은 김기준, 재선의 남홍숙 의원 등이 출마에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의원 29석 중 미래통합당이 12석, 민주당이 17석을 차지하고 있고 이로 인해 통합당 측은 후반기에도 의장 후보를 내기 어려운 상황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반기 원 구성에서도 과반수가 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시의회의 중요한 보직들을 다 차지해 중요한 의결사항 등을 민주당 독단으로 처리해 왔다.

이 때문에 시의회는 후반기 원 구성을 앞두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끼리 의장단 구성을 놓고 분열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거나 의원 간 신경전을 벌이는 등 갈등 양상으로 비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가 예상되는 박남숙, 김기준, 남홍숙 의원들은 의회 위상 제고 및 의원들 간 화합을 이끌 적임자를 내세우며 동료 의원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서는 민주당 측은 후반기 재선점을 위해 '당론'에 의한 다선 의원들의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NSP통신과의 통화에서 A 시의원은 “의장 선거는 본회의장에서 선출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비공식적) 미리 선출한다. 이는 밀실이나 마찬가지다”며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졌다. 이게 잘못됐다. 그렇게 때문에 바로 되기를 바란다는 건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부인하지만 결론으로는 밀실 정치이다. 본회의장이 아니라 주위에서 선출하니 부정이 날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다수당이 의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맞다. 그러나 의장선거는 본회의장에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론에 의한 다선 의원들의 내부 경선을 통해 의장 후보를 선출해야 맞는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와 관련해 B(초선) 시의원은 “저희는 민주당 당론으로 의장 선출 방식이 되어 있고 당론에 따라서 내부에서 결정해주면 결정된 분이 의장이 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출마하겠다는 후보분들이 의사를 밝히시면 민주당이 의총을 열어서 우리 당내에서 의원들이 후보분을 결정을 해서 그분을 의장으로 선출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출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실제로 내부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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