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정하룡 기자 = 부산 금정구에 출마가 유력(당사 2011년 12월 24일자 보도)시 돼 오다 이곳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준비하던 부산환경운동연합 전 공동대표 구자상 부산녹색당 공동대표(기후변화에너지대안센타 대표)가 야권의 강력한 권유를 받아들여 지역구를 부산 해운대기장을로 옮겨 출마하기로 확정했다.

이 지역은 김석준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당사 9일자보도)가 건강을 이유로 중도포기한 지역으로 부산 총선 관심 지역 중 한곳이다.

구 대표의 한 측근은 12일 ‘구 대표가 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한다’고 전하고 ‘빠른 시간내에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의사를 공식화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당초 구 대표는우리나라 환경운동을 이끌어 온 한사람으로서 부산녹색당을 탄생시켜 부산 금정구에 출마, ‘과연 환경운동을 현실 정치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세간의 관심을 모아왔다.

이같은 거물급 시민운동가의 야권 합류로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문성근으로 이어지는 ‘바람’외에 ‘환경’이라는 ‘키워드’를 하나 더 얹게 돼 공천작업에 한층 더 탄력을 얻게 됐다.

구 대표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부산녹색당 발기인 공동대표로서 곧 전국당으로 출범할 녹색당과 민주통합당의 연합에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평생을 환경운동에 몸담아 온 구 대표가 출마할 경우 사실상 부산지역 시민단체의 대표성을 띄게 돼 3선의원과 60대 의원이 즐비한 부산지역 여권에 또한번 경종을 울릴 전망이다.

그러나 부산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구 대표의 지역구 이전 출마와 관련해 “환경운동가로써 금정구를 환경특구로 만들겠다며 지역구를 선택했던 당초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행위”라며 부정정인 의사를 표시했다.

구 대표는 평소 환경운동가로서 ‘금정구를 환경특구화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해왔다.

정하룡 NSP통신 기자, sotong@nspna.com
<저작권자ⓒ 국내유일의 경제중심 종합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