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4·11총선 서울 중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선호 민주통합당 국회의원이 지난 1월 19일 지역구인 전남 장흥·강진·영암 불출마를 선언하고 서울 중구를 정권심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유선호 의원은 지난 9일 오후 MBC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중구를 정권심판의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한나라당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MB정권의 경제파탄, 민주주의 후퇴, 한반도 평화 위기와 오세훈 서울시장 행정실패, 보궐선거 패배를 통감하고 자숙해야 할 입장인데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을 보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서울 중구 출마배경을 밝혔다.

또한 유 의원은 중구 출마에 대한 지역민들의 반응을 묻는 질문에 “민심의 변화를 피부로 느낀다”며 “원로당원과 평당원, 중구 시민들을 만나면서 정권교체와 중구 승리의 필요성을 요구받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유 의원은 “나경원 전 최고위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나오지 않더라도 총선은 MB정권 심판이라는 큰 틀에서 진행되는 만큼, 지난 8년 중구의 한나라당 정권을 심판해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한 기폭제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3일 서울 중구 새누리당(전 한나라당) 예비후보로 중앙선관위에 등록한 나경원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일부에서 민주통합당의 구로 ‘을’의 박영선 의원과 겨루라는 주장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또, KBS뉴스 앵커 출신인 신은경 아나운서는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지난 9일 중앙선관위에 서울 중구 등록을 마쳐 사실상 중구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돼 유선호 국회의원이 말한 나경원 심판 주장은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은태 NSP통신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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