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세 번째부터 영남대 서길수 총장, 김상수 직원장학회장 (영남대학교)

(경북=NSP통신) 여종구 기자 = 영남대학교 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급여 일부를 학생들을 위한 ‘코로나 장학금 2억원’을 기탁했다.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지난 2008년부터 월급 1%를 적립해 지금까지 장학기금 7억 7천만 원을 적립했으며, 2009년부터 총 2억 6천여만 원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현재 남은 적립금 약 5억 1천만 원 중 2억 원을 이번 코로나 장학금으로 대학에 내 놓았다.

이날 직원장학회가 기탁한 2억원은 재학생 1인당 10만원씩 지급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영남대 직원장학회 김상수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과 학생 모두 힘겨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고충을 고려해 코로나 장학금을 내기로 결정했다”면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상황을 하루빨리 극복해 학업에 몰두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직원들의 소중한 뜻이 학생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수와 직원, 학생을 비롯해 영남대 동문 등 모든 영남대 구성원이 뜻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대학 본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영남대 직원장학회는 2009년 14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각자 100만원씩 장학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3학년 재학생 중 장학생을 선발해 졸업 때까지 수업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전달해오고 있다.

NSP통신 여종구 기자 bestsunsu@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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