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NSP통신) 박천숙 기자 = 예산군(군수 황선봉)이 지난달 29일부터 한 달간 무자격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있다.

무자격 체류 외국인은 방역·의료서비스 등 제도권 밖 사각지대 대상자들로 전국 38만 7000여명, 충남에는 1만 60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예산군에도 상당수의 대상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무자격 체류 외국인 대상 코로나19 무료 진단검사는 확산 위험노출이 잠재된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사전 차단을 위해 충청남도가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특수시책이다.

무자격 체류 외국인들은 강제출국 또는 벌금처분 등의 조치를 받을까봐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는 만큼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이 있으나 군에서는 농축산농가, 건설현장,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 등을 일일이 직접 찾아가 절대 불이익이 없음을 설명하고 설득해 ‘찾아가는 방문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71여명을 검사했으며 검사 결과 모든 외국인들이 음성판정을 받았고 오는 29일까지 지속적으로 무자격 체류 외국인 대상 찾아가는 방문 진단검사와 더불어 방역물품 지원, 생활방역 교육 등 고위험군 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사업에 적극 협조해 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감염병에 취약한 사각지대 대상자들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리해 선제적 감염병 차단으로 지역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