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페 ‘부산맘’의 ‘성지곡동물원 개장 위한 서명 운동’이 시작 10여일만에 온 오프라인에서 2000여 명이 참가, 갖가지 바람을 담아 이어지고 있다.(당사 2011년 11월 24일자 자료화면)

[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부산에 꼭 동물원이 필요합니다”

9만300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부산지역 최대 ‘부산맘 아기사랑’ 카페 회원 150여명이 성지곡동물원의 조속한 개장을 원하는 마음으로 표시로 지난 28일 오후 7시 서면 밀리오레 6층 롯데시네마에서 상영중인 맷 데이먼 주연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를 가족 단위로 단체 관람했다.

이 영화는 아내이자 어머니의 죽음으로 균열된 가족의 봉합을 다룬 영화로 ‘부산맘’ 가족들의 단체관람은 성지곡동물원의 조속한 개장을 소원하는 마음을 담은 또 하나의 ‘무언의 시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부산맘’은 지난해 10월말 동물원사업이 중단될 처지에 놓여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로 서명운동에 돌입(당사 2011년 11월 24일자 보도)해 불과 10여일만에 온오프라인에서 2000여명이 서명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영화관람도 카페에 개시 1시간여 만에 매진됐으며 관람율로 100%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맘’ 회원인 주부 김지현 씨는 “카페 회원들이 동물원 관련 영화를 단체 관람한 것은 성지곡 동물원의 조속한 완공으로 영화에서처럼 우리아이들에게 가족들의 소중함과 동심을 일깨우는 공간이 하루빨리 부산지역에 들어섰으면 하는 바람에서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부산시는 현재 대책없이 수년간 동물원 건립을 추진해온 시행자 ‘더파크’의 사업승인 취소 여부를 성급히 논의했다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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