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NSP통신] 박광석 기자 = 경남도가 사천 경남테크노파크에 설립한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이하 수출지원단)‘이 오는 30일부터 2월 5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 항공산업의 본거지 캔사스주 위치타시를 방문, 이곳 항공기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직접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번 마케팅은 경남도 및 수출지원단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6개 중소항공업체(데크, 삼우금속, 율곡, 조일, 포렉스, 하이즈항공)가 참여하며 미국 보잉사의 1차 협력업체인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와 쎄스나, 호커 비치크라프트 등을 방문해 수출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 업체 중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는 1만2000명의 종업원들이 연간 약 5조원 규모의 매출실적을 올리는 세계 제1의 항공기 구조물 생산업체다.

이 회사는 미국 및 영국 프랑스 중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여러 나라에 걸쳐 7개의 공장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마케팅은 미국 위치타시에 위치한 본사와 오크라호마주 툴사시에 위치한 항공기 동체 전문회사가 주요 대상이다.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는 수출 상담을 위해 구매 요원들을 우리 업체들의 제품 특성에 맞춰 3개조로 편성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기간 수출지원단은 홍보 영상물과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가지고 'Korean Aerospace Valley, 경남(KAV)'을 직접 홍보할 계획이며 우리 업체들은 각자 준비한 홍보자료들을 가지고 참석한 구매 요원들에게 각 사의 능력을 최대한 홍보할 계획이다.

이번 상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스피리트 에어로시스템스는 우리 업체들에 대한 업체능력 평가실사와 더불어 가격제안서를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수출지원단은 이번 상담에 항공 전문가 2명을 참여시켜 우리 업체들의 상담을 직접 도울 뿐만 아니라 방문 후에도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경남도의 예산지원으로 항공분야 전문가 등 3명의 인원으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수출지원단은 이번 미국 항공업체에 대한 타킷 마케팅에 앞서 지난해 11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프랑스 에어로리아 및 중국 항공공업집단공사(AVIC) 산하 3개 업체에 대한 타킷 마케팅을 실시한 바 있다.

도는 이러한 해외 유망 항공업체들에 대한 지속적인 타킷 마케팅 노력의 결과로써 올해는 이들 해외항공 업체들이 경남을 방문해 지역 중소업체들과 본격적인 수출상담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방문을 통보해 온 회사는 프랑스 2개사 중국 3개사 미국 2개사 등이며 수출지원단은 이들 해외 업체들의 방문 시 각종 편의 제공은 물론 항공전문가들이 직접 수주 상담에 참여해 우리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항공부품수출지원단은 지금까지의 타킷 마케팅을 통한 상담 결과와 앞으로의 타킷 마케팅 계획을 고려해 볼 때 올 하반기까지는 5~6건의 가시적인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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