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NSP통신] 박광석 기자 = 고지대 주택가에 5년여 가까이 방치됐던 어린이집 건물과 야외공간이 주민들을 위한 작은도서관으로 변했다.
부산 사하구는 괴정4동 마하골에 수년간 비어뒀던 舊승학어린이집과 야외공간 등 부지 721㎡을 리모델링해 ‘마하골 길벗 작은도서관’을 오는 2월 1일 오후 3시 개관한다.
이번에 개관하는 작은도서관은 괴정3동 하단2동 다대2동 감천2동 신평2동에 이어 사하구의 6번째 작은도서관으로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희망마을만들기 사업 선정으로 받은 국.시비 및 구비 등 총사업비 5억3000만원을 들여 지난해 9월초 착공해 이날 개관하게 됐다.
1층에는 열람실 공부방 어린이실 다목적실이, 야외공간에는 그늘막과 체력단련기구를 설치해 주민들의 휴식 및 체육공간으로 꾸몄다.
도서 6300권을 비치했으며 청소년들이 독서실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칸막이 책상을 설치하는 등 38석을 갖춘 공부방도 별도로 만들었다.
또한 넓은 어린이실과 30여명을 수용하는 다목적실도 갖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
한편 사하구는 오는 2월말에는 장림1동에 작은도서관 개관을 앞두고 있으며 신평1동에도 설립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주민들이 함께 얘기를 나누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작은 공간이 많아져야 살기 좋은 동네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6개 동에 도서관을 골고루 만들고 녹지와 쉼터를 계속 조성해 주민들이 문화생활로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광석 NSP통신 기자, bgs77@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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