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종식 기자 = 경기 김포시농업기술센터(소장 두철언)는 김포지역 특성에 맞춘 고구마와 순무 이모작 재배기술의 보급을 위해 밭작물연구회원의 고구마밭(약 1ha)에 고구마 삽식 적기인 5월 중순보다 빨리 삽식하고 한 달 빠른 8월에 고구마를 수확하는 실증시험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24일부터 통진, 월곶, 대곶에서는 고구마순 본밭 삽식을 김포지역의 일반적인 시기보다 약 15~20일 일찍 시작했다.
고구마 조기재배로 8월 상순에 햇고구마를 출하하면 도매시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순무 등의 김장채소 정식시기를 제때에 맞춰 이모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매일 달라지는 고구마순 묘의 가격이 비교적 저렴할 때 구입해서 고구마 생산비용을 절약하려는 이유도 있다.
이번에 참여한 박상국 농가는 “땅속 온도를 높이기 위해 배색비닐을 사용하고 한낮의 직사광선에 고온 장해를 막으려면 두둑 위로 흙을 덮어 줘야 한다. 특히 경험이 없는 농가는 낮은 온도에서도 잘 자라고 수확량도 많은 품종인 ‘풍원미’와 ‘진율미’를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성공률이 높다”며 “주의할 점은 90~100일이면 수확하는 조생종 고구마는 저장성이 떨어지므로 추석 전에 전량 판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지수 농업기술센터 통진·월곶 농업인상담소장은 “김포지역 만상일(마지막으로 서리 내리는 시기)이 5월 초순이므로 적기보다 빨리 정식할 경우 서리 피해가 예상되므로 올바른 조기재배 방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김종식 기자 jsbio1@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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