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 민주당 고양시정 후보()좌)와 김현아 통합당 고양시정 후보(우) (이용우 김현아 후보 선거 캠프)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오는 4·15총선 경기 고양시정 선거구의 제21대 국회의원 자리를 두고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와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격돌했다.

우선 김현아 통합당 후보는 “창릉 3기 신도시가 일산의 모든 걸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괴물이 되고 있다”며 “일산 테크노 밸리가 창릉 3기 신도시 때문에 멈춰 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답답하고 속상하다”며 “3기 신도시를 찬성하는 민주당 나쁜 정치인들에게 화가 난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 김 후보는 “2020년 3월 30일 개최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일산 테크노밸리는 재검토를 받았다”며 “창릉 3기 신도시가 제가 걱정하고 우려했던 대로, 일산의 집값, 기업유치, 일자리마저 모두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후보는 “전문가로서 창릉 3기 신도시가 철회되지 않고는 일산에 희망이 없다고 1년 내내 외쳐 왔다”며 “일산이 살아날 길은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릉 보다 2.5배나 규모가 컸던 광명 시흥지구도 5년 만에 철회됐다”며 “2만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었던 하남 감북지구는 대법원에서 지구지정이 적법하다는 판결이 났지만 결국 주민들의 반대로 철회됐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김 후보는 “우리도 창릉 신도시 철회시킬 수 있다. 창릉 3기 신도시 철회는 일산주민이 결정 한다”며 “이번 선거는 창릉 3기 신도시 찬반선거다”고 민주당 심판론을 제기했다.

(김현아 후보 선거캠프)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용우 민주당 후보는 “김현아 후보는 일산 테크노밸리에 대한 거짓 주장을 당장 중단하라”며 “과장과 왜곡으로 주민들의 염원인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현아 후보 측은 창릉 3기 신도시가 걱정하고 우려했던 대로 일산의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블랙홀 같은 괴물이 됐다.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 결과, 테크노밸리는 창릉지구로 인해 ‘재검토’를 받아 멈춰 서게 됐다라고 주민들에게 문자를 보내고 있고 과장과 왜곡된 주장으로 주민들을 현혹 시키고 있다. 일산서구 주민들에게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고 지적했다.

또 이 후보는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은 경기도시공사 지분 65%, 고양도시공사 지분 35%를 가지고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 도시공사 4자간 협약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2018년 3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방공기업평가원의 타당성 검토 심의 결과 수익성 지수(PI)가 1.0138로 기준인 1.0을 넘었고 내부수익률(FIRR)도 5.13%(기준 4.5% 이상)로 재무성이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반박 했다.

이어 “고양시도 4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산 테크노밸리는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상반기 내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 또한 “일산 테크노밸리는 2018년 지방공기업평가원 타당성 검토를 통과하고 작년 12월에는 지구지정까지 마쳤으며 토지소유자 50% 이상 동의도 받아 보상도 연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후보는 “ 고양시는 이번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결정은 사업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재검토이며 4월 16일 이전까지 행안부 의견에 따라 신속하게 사업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하며 이달 내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2차 심사를 요청해 6월 내로 심사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후 일정도 밝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후보 선거캠프)

한편 이 후보는 “김현아 후보 측에 정중히 묻겠다”며 “김현아 후보가 원하는 것은 일산테크노밸리의 실패입니까? 아니면 성공입니까? 김현아 후보는 테크노밸리 사업을 잘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까? 아니면 이 사업을 잘 안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까”라고 반문하며 김 후보측에 공세를 이어갔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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