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논 밭작물 안전 재배를 위해 농촌진흥청에 개발한 무굴착 땅속배수 신기술을 도입해 산내면과 천북면 논 4ha에 시범 추진하고 있다. (경주시)

(경북=NSP통신) 권민수 기자 = 경주시는 논 밭작물 안전 재배를 위해 농촌진흥청에 개발한 무굴착 땅속배수 신기술을 도입해 산내면과 천북면 논 4ha에 시범 추진한다.

이 신기술은 굴삭기에 땅속배수관 매설기를 장착해 땅을 굴착하지 않고 주행과 동시에 땅속 80㎝ 깊이에 부직포로 감싼 땅속 배수관을 매설하는 새로운 저비용 땅속배수 기술이다.

현재까지의 땅속배수 기술은 굴삭기로 땅을 파고 배수관을 매설하고 되 메우기하는 방식이었다. 이 기술은 시공 후에 흙이 교란되어 비옥도가 불균일해지고 노력과 투자비용이 많이 드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번 신기술은 시공과정에 흙이 뒤섞이지 않아 땅속 양분을 그대로 유지하고 땅의 수평을 깨뜨리지 않아 언제라도 다시 논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농촌진흥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땅을 굴착하지 않고 매설하는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의 설치비용은 기존의 중장비를 이용 굴착해 매설하는 방식에 비해 42%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논 콩 주산단지에서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논에 무굴착 땅속배수 기반을 조성하고 콩을 재배한 결과 콩 수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논에 콩을 재배하는 농가는 물 빠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NSP통신 권민수 기자 kwun5104@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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