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테마파크 조감도. (오산시)

(경기=NSP통신) 조현철 기자 = 경기 오산시(시장 곽상욱)의 혐오시설이 사람과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뛰며 즐기는 친환경 명소로 거듭난다.

오산천 인근 오산제1하수처리장은 3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악취 없는 최고의 시설로 재탄생했다.

하수처리장 상부 복개 공사를 마친 이곳 3000여 평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테마파크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이 들어서며 힐링공간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시는 공존하기 어려운 두시설을 한 곳으로 접목하는 뛰어난 사업 아이디어로 ‘2016년 경기도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해 시상금 49억원을 확보했고 시비 79억원을 포함해 총 128억원의 예산을 들여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착수했다.

현재 1인 가구 증가와 무자녀 가구 확산에 따른 반려동물 가정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시설 확충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2021년 4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성 에듀타운 오독오독’은 1000만 반려동물 시대에 발맞춰 반려동물 전용 공원 및 카페, 동물치료시설을 갖추고 동물매개 심리치료와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사료, 용품, 미용시설 등 관련 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있어 굴뚝없는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에 테마파크 조성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전망되며 반려동물과 연계된 각종 행사 등으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악취로 인해 주민기피시설이 된 하수처리장이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로 이어져 그 혜택이 주민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왼쪽 두번째)이 관계자들과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오산시)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근 맑음터공원과 캠핑장은 쓰레기 매립장에서 거듭나 오산시의 대표적 쉼터로 자리잡았다”면서 “이곳과 함께 10년 가까운 복원사업으로 아름다운 생태하천으로 돌아온 오산천과 반려동물 테마파크는 하루 안에 모두 즐기기에 아쉬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테마파크가 조성되는 오산제1하수종말처리장은 가동된 지 20년 정도 됐으며 준공 전까지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으나 최신 공법을 동원해 악취문제 등을 말끔히 해결했다.

개방돼 있던 하수처리장 상부를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밀폐했으며 시민들이 더 이상 고통스러워하지 않도록 쾌적한 환경으로 조성했다.

또 하루 5만7000톤에 이르는 하수처리는 안정된 공법을 도입했고 생물여과막 공정인 BBF를 추가해 훨씬 깨끗한 수질을 방출한다. 악취의 근원이 대폭 줄어든 셈이다.

시는 지난 10년 동안 오염된 오산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 시키려는 노력과 하수처리장 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말 350여 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질 및 악취 개선사업에 착수했다.

그 결과 하수처리장과 테마파크가 공존하는 혁신공간이 탄생했으며 오산천에는 수달이 돌아오며 생태계가 되살나고 있다.

공사가 마무리중인 오산제1하수처리장 내부 모습. (오산시)

NSP통신 조현철 기자 hc1004j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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