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조인호 기자 = 경상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기존건축물의 내진보강 등과 더불어 지진 발생 시 가구 등의 탈락으로 인한 인명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구조재 고정을 확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비구조재는 건축물의 구조체가 아닌 요소로 유형은 건축요소(외장재, 칸막이벽, 천정틀), 설비와 전기요소(기계설비, 조명, 배관 등), 가구와 집기(책장, 사물함, 컴퓨터, 복사기, 신발장) 등이다.
포항과 경주 지역 각급 학교는 지진 발생 시 가구·집기류의 탈락, 전도, 미끄러짐 등에 의한 인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비구조재의 고정을 완료했으며 매년 국내 지진발생횟수가 늘어나고 있어 확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올해 영덕·울진·봉화·예천·상주지역의 각급 학교에 가구·집기류의 고정을 추진한다.
붙박이 사물함, 책장 등은 벽에 고정하고, 냉장고, 책상 등은 바닥 고정, 독립형 가구류는 천정고정, 진열장 유리 등은 비산필름을 부착한다.
한편 지난 2017년 발생한 포항지진 백서에 따르면 지진으로 13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 대부분은 대피 시 계단 등에서 넘어져 다치거나, TV가 넘어지거나 책장·전등이 떨어지는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원우 교육안전과장은 “지진 발생 시 최우선이 학생 보호임을 고려해 재난 위험요소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 조인호 기자 eno816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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