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좌)이 고양인터넷신문 조연덕 국장(사회부)이 진행하는 고양시총선 대담 프로에서 자신의 제10대 국회의원 최연소 출마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현재까지 대한민국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 기록 보유자인 고양시의 원조 좌파 재야 정치인,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이 고양시 국회의원 출마자 전원에게 선거비용 사용과 관련해 경고했다.

고 본부장은 “옛날 막걸리·고무신 선거는 후보들이 자기 돈 써가면서 선거를 치뤘다”며 “당시는 불법이 약간 가미됐지만 실제 축제분위기로 치러졌기에 국민들이 선거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어 “42년 전(1978년) 고양군은 인구가 10만 명이 조금 넘었는데 10대 총선에 8명이 출마했고 합동유세라는 것이 있어서 능곡초, 일산고, 고양종고 등에서 3차례 합동유세가 벌어졌다”며 “제 기억에 일산고등학교 운동장 합동유세장에 수천 명의 주민들이 몰려오셨는데, 당시 제가 연설을 좀 했기에 그 유세장에서 투표를 했다면 1등을 했을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며 스스로 칭찬했다.

또 고 본부장은 “그리고 합동연설이 끝나 운동장을 나서면 바로 막걸리 파티가 시작되었고 고무신을 돌렸는데 어떻게 보면 재미난 선거였다”며 “물론 막걸리 파티·고무신은 잘못된 선거, 민심을 왜곡하는 선거일 수 있지만 그때는 선거판 자체가 재미있는 축제였던 것은 사실이다”고 기억했다.

하지만 고 본부장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과거의 막걸리, 고무신 선거가 사라진 대신에 출마자들이 선거비용 1원도 자신의 돈을 안 쓰고 전액 국민세금으로 공명선거를 치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시병 선거구의 기호1번 홍정민 후보와 기호2번 김영환 후보는 2억 원이 좀 안 되는 국민이 낸 세금으로 지금 선거를 치루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분들이 소상공을 위해 애쓰겠다.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말은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고 본부장은 “기호1번 홍정민 후보와 기호2번 김영환 후보는 우리 세금으로 선거를 치루면서 선거포스터나 홍보물 등은 고양시 소상공인 아니라 도대체 누구한테 맡겼는가”라고 따졌다.

이어 “세금으로 마련된 선비비용 중에는 홍보비라는 명목이 있는데 그 홍보비는 어디 쓰려고 안 쓰는지 모르겠다”며 “코로나19의 위험에도 후보들을 취재하러 나서는 고양시 주재 출입 언론 중에는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지역신문도 있는데 왜 광고비를 이분들에게는 집행 안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조선시대 때부터 15대째 고양시에 거주해온 고양시 원주민으로 한때 고양시의 촉망받던 좌파 정치인이었던 고철용 비리척결본부장은 1953년 11월 15일생으로 1978년 12월 12일 치러진 제10대 국회의원 선거에 성군관 대학교 법정대학 4학년 재학생신분으로 무소속 출마했고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 기록은 현재(제21대 총선)까지도 계속 유지되고 있다.

NSP통신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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