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방역당국의 대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가 점차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불시착을 피할 수 없다면 경착륙이 아닌 연착륙으로 충격 강도를 줄이고 사전에 적절한 대응 조치를 준비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시착 준비에는 승객들의 마음의 준비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하기 어려운 감염 폭발...마음의 준비하고 실질적 대비할 때’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코로나19는 방역당국의 전례 없는 대처에도 불구하고 감염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1364만 경기도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참여와 협조, 의료진의 헌신, 공직자들의 노력으로 경기도는 코로나19 감염 그래프의 우하향이나 소멸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우향의 시기와 각도는 상당 정도 완하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우리는 이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감염 폭발을 애써 부인하고 회피할 것이 아니라 의연하게 맞닥뜨리고 대비해야 한다. 지나친 비관도 옳지 않지만 지나친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최후보루인 행정은 언제나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면서 “치료약과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상당기간 코로나19와 강제 동거를 피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또 “빠른 속도가 위협적이지만 다행히 치명률은 낮아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료시스템이 잘 작동하면 큰 피해 없이 동거는 끝낼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한 “도민 여러분이 이 난관을 함께 이겨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물리적 거리는 두되 사회적 연대의 제고를 부탁드린다”며 “경기도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중환자실을 포함한 의료시스템을 철저히 확보하고 경제적 피해 최소화 및 도민 삶의 안정을 위해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이 보다 더한 대·내외적 난관도 모두 이겨내 온 위대한 국민”이라며 “선진적 방역 의료시스템과 모두의 노력으로 지금의 위기는 극복되고 오히려 새로운 기회가 되어 앞길을 더 크게 열어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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