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인 국회의원 후보. (NSP통신 DB)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안산 단원갑 국회의원 후보 송바우나 대변인은 ‘미래통합당 소속 안산의 한 국회의원 후보는 GTX-C노선 안산 연장을 메인 공약으로 하고 있고 이를 넘어 슬로건으로 삼고 있다’며 공약 베끼기 도를 넘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어 “GTX 사업은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건 공약이며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GTX-A, B, C노선 추진을 확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4일 ‘공약 베끼기 도를 넘었다’는 제하의 글 논평을 통해 “수도권에서 여, 야 할 것 없이 교통난 해결을 위해 GTX 사업 추진 공약을 내걸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안산시는 양주에서 수원까지 연결되는 GTX-C노선에 추가로 Y자로 선로를 내어 안산까지 연장하는 것을 추진해 오고 있었다”면서 “GTX-C노선은 내년에 착공해 2026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지난 1일 발표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2018년 12월 문재인 정부는 GTX-C 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켜 추진을 확정시킨 바 있다”고 했다.

송 대변인은 “2018년부터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종길 전 안산시장과 윤화섭 현 안산시장, 전해철, 김철민 국회의원이 지속적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협의 등을 통해 GTX-C노선 안산 연장을 요청해 왔다”면서 “이런 끊임없는 노역으로 국토교통부는 안산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초 시작한 GTX-C노선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고 올해 9월에 그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통합당 소속 안산의 한 국회의원 후보는 GTX-C노선 안산 연장을 메인 공약으로 하고 있고 이를 넘어 슬로건으로 삼아 벽보와 현수막으로 자신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인 것처럼 주민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선거 슬로건은 후보자의 가치를 응집해 유권자에게 비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선거의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슬로건을 다른 당 소속 대통령과 다른 당의 공약을 그대로 베꼈다는 점은 국회의원 후보로서 지역과 국가를 위한 비전이 전무하다고 자인함에 다름이 아니냐”라고 의구심을 제기했다.

NSP통신 김병관 기자 inspect1234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